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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 댄 이게에 판정승…"보여주고 싶었어"

등록 2021.06.20 11: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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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찬성 vs 댄 이게.(사진=U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찬성 vs 댄 이게.(사진=U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UFC 패더급 타이틀 도전에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정찬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25 메인이벤트에서 댄 이게(미국)를 5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10월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전 판정패로 주춤했던 정찬성은 댄 이게를 제물로 건재를 과시했다. 통산 성적은 17승6패.

2010년 UFC에 입성한 정찬성이 판정으로 승리를 챙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중요했던 경기였기에 철저히 실리 위주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패더급 랭킹 4위 정찬성은 8위 댄 이게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1라운드 중반 테이크 다운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2라운드 초반에는 안면에 펀치를 꽂아 넣어 댄 이게를 흔들었다.

정찬성은 댄 이게의 테이크 다운 시도를 완벽히 막아내며 변수를 차단했다. 꾸준히 펀치를 적중시키며 득점을 쌓았다.

판정으로 가면 불리하다는 걸 인지한 듯 댄 이게는 5라운드 초반 무서운 기세로 돌진했지만 정찬성은 테이크 다운 성공으로 흐름을 바꾼 뒤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끝냈다.

정찬성은 승리가 확정된 후 "재미있는 경기만 하는 선수라는 것을 깨주고 싶었다. 실력있고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화려함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내가 이긴 경기에는 판정이 한 번도 없었는데 그것이 깨져서 아쉽다. 그래도 실력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처음으로 메인카드 경기에 나선 '스팅' 최승우는 줄리안 에로사(미국)를 1라운드 TKO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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