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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만 만나면 웃는 류현진…8승 중 3승 챙겨

등록 2021.07.08 12: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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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7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회 투구하고 있다. 2021.07.08.

[볼티모어=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7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회 투구하고 있다. 2021.07.08.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만 만나면 환하게 웃는다.

전반기에 거둔 8승 중에 절반에 가까운 3승을 볼티모어를 상대로 챙겼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9-1로 앞선 6회 교체된 류현진은 토론토가 10-2로 볼티모어를 물리치면서 시즌 8승(5패)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볼티모어전에 세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수확했다. 시즌 6, 7번째 승리도 볼티모어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6월 21일 볼티모어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고, 6월 27일에도 볼티모어를 상대로 6⅔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추가했다.

지난달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5⅔이닝 7실점 6자책점)과 6월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6이닝 3실점)에서 연달아 패전의 멍에를 썼던 류현진은 볼티모어 덕분에 기분좋은 연승 행진을 벌였다.

7월 첫 등판이었던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4이닝 5실점(4자책점)하며 흔들렸던 류현진은 이날 볼티모어 덕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한결 기분좋게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도 류현진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잘 던졌다. 두 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8일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따냈고, 11일 뒤인 8월 29일 6이닝 7피안타 2실점(비자책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볼티모어전에 통산 6차례 등판했는데, 아직 패전을 기록한 적이 없다.

2013~2019년 내셔널리그의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7년 동안 아메리칸리그의 볼티모어를 딱 한 번 상대했는데, 당시 아쉬움을 남겼다.

빅리그 데뷔 첫 해인 2013년 4월 21일 볼티모어전에서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8개의 안타를 맞고 5실점으로 무너져 승패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볼티모어와 같은 지구 소속인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후 류현진은 볼티모어 천적으로 거듭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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