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8~49세 예약률 60%에도 추석 전 인구 70% 접종 가능"
"10부제 이후에도 추가 예약 가능…본인과 사회 위해 동참 부탁"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60~74세 고연령층, 취약시설 종사자, 항공승무원, 사회필수 인력 등 약 820만명의 2차 접종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맞은 뒤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1.08.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가 18~49세의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률이 지금과 같은 60%를 유지해도 추석 연휴 전 전체 인구 70% 1차 접종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부 목표와 상관없이 백신 접종은 본인은 물론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며 거듭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현재 정부는 추석 연휴 전인 9월19일까지 3600만명이 1차 접종을 받고 이로부터 6주 뒤인 10월31일에는 접종 완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18~49세 사전예약률이 60%대일 경우 추석 연휴 전까지 전체 인구 70% 1차 접종이란 정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묻자 이렇게 답했다.
손 반장은 "이번에 예약을 받고 있는 (18~49세) 총 대상 규모가 1576만명으로 약 60% 정도가 예약하고 있다"며 "이를 합산하면 72% 정도가 예약을 하고 있거나 접종을 받을 예정으로 최소 목표인 70% 수준은 초과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50대 등의 사전예약 과정에서 예약 기간이 지날수록 예약률이 높아졌던 현상이 이번에도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18일 10부제 사전예약이 종료된 이후 19~21일 추가 예약이 진행되는 건 물론, 이달 22일부터 9월17일까지 기간에도 예약을 할 수 있다.
전체 인구 70% 달성 여부와 관계 없이 정부는 백신 접종 참여를 부탁하고 있다.
손 반장은 "10부제 예약이 종료되는 8월19일부터는 9월18일까지 한달간 추가적인 예약도 가능하다"며 "이러한 기간을 통해 예약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인의 건강과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예약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예측한 전체 인구 70%인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 도달 가능 시기는 추석 연휴(9월20일~22일) 직전인 9월19일이다. 하반기 접종 대상자들의 1차 접종이 대부분 접종 간격이 6주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인 점을 고려하면 정확히 6주 뒤인 10월31일에는 70%가 2차 접종까지 마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70% 접종 완료 시점을 10월로 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백신 접종도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며 "10월이면 전 국민의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이며 목표 접종률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접종 완료 이후 면역반응을 위한 항체가 형성되는 데에는 보통 2주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영래 반장은 "현재 백신의 공급량과 예약 현황들 그리고 접종 진행상황을 볼 때 아마 추석까지 전 국민의 70%까지 1차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10월 말 정도까지 70%의 2차 접종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는 2주간의 기간을 감안하면 접종 완료로부터 2주를 더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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