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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용인정 지역구 불출마 험지 가겠다"…이재명에 위성정당 금지 결단 촉구

등록 2023.11.28 09:52:51수정 2023.11.28 10: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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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약속한 정치개혁 지켜야…당이 가라는 어디든 가겠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1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연동형 선거제 유지'에 앞장서고 있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내년 총선에서 용인정 지역구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 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위성정당 금지법 채택을 압박하며 험지 출마를 시사한 것이다.

이탄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그동안 우리 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연동형 비례제를 사수하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총선에서 저의 용인정 지역구에 불출마하겠다"며 "당의 결단을 위해서라면, 그곳이 어디이든, 당이 가 라하는 곳으로 가겠다. 우리 당이 고전하는 험지 어디든 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지난 4년간 국민께 ‘정치개혁'을 수차례 약속했다"며 "당장의 이익보다 대의와 가치를 선택하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가자. 그것이 우리의 역사이고 전통이다. 저부터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은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의원은 "국민통합·정치교체를 약속했던 이재명 당대표와 지도부가 내일 의원총회에서 올바른 결단을 이끌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반대로 우리가 국민의힘과 손잡고 과거의 병립형 비례선거제, 양당 카르텔법을 통과시켜 우리의 정체성을 부정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우리의 운명은 언제 꺼질지 모르는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울 것"이라며 "민주당이 한국 정치에 존재해야 할 이유를 스스로 없애는 행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원칙을 지킬 때 우리는 비로소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그것이 민주당의 역사이고, 국민들이 민주당을 평가하는 기준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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