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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통합' 급물살 타나…우범기 시장 "올해 본격 추진"

등록 2024.01.04 14: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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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우범기 전주시장이 4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2024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1.04. pmkeul@n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우범기 전주시장이 4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2024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1.04.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올해부터 '전주·완주 통합'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주·완주 통합은 민선 8기 전주시 1호 공약으로서 시민과 한 약속"이라며 "청주·청원 통합과 마산·창원·진해 통합이 충북과 경남 발전을 이끌었던 것처럼, 전북특별자치도 성공과 발전의 구심점으로서 전주·완주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는 1월 18일 0시를 기준으로 전북특별자치도가 고도의 자치 권한을 가지고 전북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힘차게 출발한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 실현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전주·완주 통합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우리 시는 전주시와 완주군 양 지역 주민이 통합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북도, 완주군과 함께 상생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면서 "지난해 (통합) 분위기 조성에 힘써왔기에 올해는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우 시장은 "앞서 실패했던 이유를 살펴보면 완주에서의 반발이 주된 이유였기 때문에 전주시가 직접적으로 나서는 것보다는 완주군민과의 정서적 공감대 형성 등 민간에서의 자발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합 추진에 대해 구체화한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재 통합이 전주와 완주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살피며 통합시의 발전 비전과 전략 등을 세우는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전주에서 과감히 양보할 부분도 제시하는 등 통합했을 때 완주군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 시장은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에 따라 특별자치도지사가 통합에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면서 "이 법적 효력이 생기는 올해 말 안에 도지사, 완주군수와 (통합에 대해)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주·완주 통합은 1997년과 2007년, 2013년 등 지금까지 세 차례 추진됐다.

하지만 모두 완주군민의 반대로 실패했다. 실제 2013년에 실시된 주민 찬반 투표에서는 전주시민이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완주군민들의 55.4%가 반대해 무산됐다.

한편 우 시장은 이날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도시 성장 등 전주 대변혁을 위한 10대 프로젝트로 왕의 궁원, 종합경기장 개발, 아중호수 관광지 지정,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 관광지 조성 등 10대 역점전략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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