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위해 총선 직후 개헌 제안"
이낙연 "한동훈,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제안 답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인재영입 발표에 앞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1일 삼일절을 맞아 총선 직후 개헌을 통해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자고 제안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에 제안한다.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기 위한 개헌을 4월 총선 직후에 실행하자"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에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공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저의 제안에 대답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운동은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렸다. 3·1운동에 이어 민족지도자들은 그해 4월13일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했고, 5월4일에는 중국 베이징대학에서 5·4운동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3·1정신은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1960년 4·19혁명으로, 1980년 광주 5·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다"며 "그런 바탕에서 우리 헌법전문은 대한민국이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과 4·19민주이념을 계승했다고 천명했다"고 했다.
그는 "홍범도 장군 등 독립군 지도자들의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한 윤석열 정권은 3·1절을 기념할 자격이 있느냐"며 "대한민국이 1948년에 건국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헌법전문을 어떻게 보시냐"고 지적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갈등과 대결, 분열의 정치로 또다시 위기에 빠져 있다"며 "3·1운동 이후 전민항쟁의 역사를 기억하며, 국민통합의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양극화를 극복하고 민생을 회복하여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온갖 고통을 감내하며 대한의 독립을 이뤄낸 순국선열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새로운미래가 그 숭고한 정신을 이어 국민통합의 정치, 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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