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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사장이 강조한 '7·7·7 전략' 실체는?

등록 2024.08.21 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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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사장, 2030 미래비전 추진 현황 발표

연평균 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목표

"2030년 신사업으로 전사 영업익 75% 달성하겠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주완 LG전자 CEO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해외 인재채용 프로그램 'LG전자 북미 테크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에게 회사 AI 전략과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4.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주완 LG전자 CEO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해외 인재채용 프로그램 'LG전자 북미 테크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에게 회사 AI 전략과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4.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인 '2030 미래비전' 추진 현황과 세부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연 매출 1조원을 넘는 '유니콘 사업'이 지속적으로 육성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LG전자는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성장전략 4대 방향성 제시…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집중

이날 포럼에서 직접 발표에 나선 조주완 사장은 2030 미래비전 발표 이후 1년간 추진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결과를 소개했다.

2030 미래비전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이다.

LG전자는 2030 미래비전에 따른 재무적 목표의 중간 진척 상황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8%, 영업이익률은 6%, 기업가치는 4배 수준이다.

LG전자는 ▲기존사업의 성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 전략 방향 아래 포트폴리오 혁신도 추진한다.

조 사장은 이런 시도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주력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들 사업을 기반으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래 성장동력 '유니콘 사업' 출격 준비

조 사장은 이날 "가전구독은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상을 확보했고, 가까운 시일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 사업군들도 본격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콘 사업은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사업모델을 말한다.

구독 사업은 지난해 연매출 1조 1341억원으로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올랐다. 올해 가전구독 매출은 60% 가까이 올라 1조8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웹 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전세계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연결해 추가 수익원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4배 성장하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이 사업의 고속 성장을 위해 모수 확대와 수익모델 다변화 등에 나선다.

LG전자는 웹 OS 플랫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칠러 공급 경험과 냉난방공조 사업의 원천기술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연구개발을 통해 액침냉각 등 신규 솔루션도 상용화한다.

LG전자는 이들 신사업에서 오는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이미 이런 목표대로 빠르게 (사업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구조로 변화를 추진하며 LG전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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