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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식…종교계 애도 잇따라

등록 2024.12.30 17:01:33수정 2024.12.30 19: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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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30일무안스포츠파크에 설치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대한불교조계종 스님들 (사진=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4.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0일무안스포츠파크에 설치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대한불교조계종 스님들 (사진=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4.12.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상 발생 이틀째인 30일 종교계에서는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위로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무안스포츠파크에 설치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분향했다.

진우스님은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절망하고 계시는 유가족분들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면서 "고통과 슬픔을 우리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희생자분들의 영가 천도 발원과 국민·불자 여러분들의 분향을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인 조계사, 봉은사, 보문사와 전국 24개 교구본사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국가 애도 기간인 오는 1월4일까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 분향소 분향은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호남지역의 교구본사 주지스님(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엄사 주지 덕문스님, 송광사 주지 무자스님, 대흥사주지 법상스님,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과 주요 사찰 주지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기획실장 법오스님, 사회부장 진경스님, 사서실장 일감스님), 중앙종회의원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스님, 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 등 스님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계종은 음력 12월 초하루인 오는 31일을 기해 전국 사찰에서 희생자 추모 명종 5타, 묵념과 함께 영가 추모 기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박동신 주교도 성명에서 "최근 무안 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많은 무고한 생명 이 희생됐다"며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밝혔다.

성공회는 내달 5일까지 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신년하례 등 축하 모임을 자제하고 함께 애도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성명에서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유족들에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될 때까지 한국교회와 함께 여러분과 함께 자리를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교봉은 목포시기독교연합, 무안기독교연합회와 함께 이번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목회자들이 상담자가 되어 위로의 시간들을 갖고 향후 전문 상담목회자들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무안기독교연합회 교회들과 유족들을 위한 희망밥차도 현장에 배치해 차, 음료, 식사 등을 제공한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갑작스럽게 난 사고에 세상을 떠난 분들에 대해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며, 남겨진 이들이 겪을 충격과 슬픔은 어떤 위로의 말로도 달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오늘의 사고의 원인과 경과를 철저히 규명하고, 이러한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환경과 조건을 개선하는데 관계자분들과 정부당국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구조자, 희생자 및 유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이날 애도의 심고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 모습조차 영원히 볼 수 없게 되어 비통하고 애절한 천포형제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며 "사회 각계각층과 협력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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