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대남 공격 사주'에 "선을 많이 넘은 해당 행위"
"알고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 할 수 없어"
"용산 만찬, 예정된 것…특별히 할말 없어"
김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여러분 생각 중요"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의장을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대통령실 전 직원이 자신을 공격 사주하려 했다는 이른바 '김대남 녹취' 의혹을 두고 "선을 많이 넘은 해당행위"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천절 경축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원이었던 사람이 정상적인 언론에 제보를 한다든가 기사를 써달라고 한다든가 이런 건 가능하지만 좌파 유튜브, 아주 극단에 서 있는 상대편에 허위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무슨 모의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실행 행위 자체가 그대로 녹음됐다"며 "이런 부분을 당이 알고서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고 그러니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원내지도부 만찬에 대해서는 "예정된 만찬을 진행한 것이고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했다.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한데 대해선 "우리는 모두 국록을 받으면서 나라를 위해 또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니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와야 된다"며 "그런 의미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된 텔레그램 내용이 일부 공개된 것에 관한 질문에는 "제 생각이 중요한 건 아니고, 여러분의 생각이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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