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연속 '동반성장'…삼성전자 등 '최우수 명예기업' 선정
동반위,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발표
최우수 44개·우수 65개·양호 69개 등
3년연속 최우수 받은 명예기업 30개
[서울=뉴시스] 인사말을 전하는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 (사진=동반성장위원회 제공) 2024.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30개 기업이 지난해 동반성장 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명예기업수와 중견기업의 동반성장 실적 평가 점수가 모두 높아지는 등 동반성장 문화는 전반적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는 8일 제80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대기업, 중견기업 224개사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등 4개 등급으로 공표했다. 공정위 협약이행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동반위 체감도 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8개사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44개사, '우수' 65개사, '양호' 69개사, '보통' 32개사, '미흡' 8개사, '공표유예' 기업은 6개사로 나타났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물산(패션부문), 삼성이앤에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이노션, 제일기획,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건설, GS리테일(GS25), KT, LG CNS,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SK실트론, SK에코플랜트,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 SK텔레콤이다.
제조·가맹점 업종에서 최우수 등급 기업이 6개사 증가했다. 건설·식품 업종에서는 최우수 등급 기업이 감소했다.
롯데건설, BGF리테일, SK실트론 3개사는 평가에 참여한 이후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중견기업은 농심, 파리크라상, BGF리테일이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뽑혔다.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시작한 이후 3개년 이상 연속해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인 '최우수 명예기업'은 30개사로 전년 대비 2개사가 증가했다.
최우수 명예기업은 삼성전자(13년), SK텔레콤(12년), 기아(11년),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이상 10년), LG화학(9년), 네이버, LG이노텍, SK에코플랜트(이상 8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현대엔지니어링, LG CNS(이상 7년), 농심,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LG유플러스(이상 6년), DL이앤씨, 삼성물산(건설부문), 제일기획, 포스코, 현대자동차(이상 5년), 삼성이앤에이, 이노션, 파리크라상, GS건설(이상 4년), 포스코이앤씨, CJ제일제당, SK지오센트릭(이상 3년)이다.
포스코이앤씨, SK지오센트릭,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신규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최우수 명예기업 중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아,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는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평가 결과가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은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격년),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2023년도 평가에서는 동반성장 활동 실적을 17개 지표로 평가하는 실적평가 점수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2.48점)했고 이 중 중견기업의 점수 상승(2.21점)이 두드러졌다.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의 공정성과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동반성장에 반하는 법 위반 사례가 있거나 사회적 물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감점 등 패널티를 엄격히 적용했다.
하도급법, 대규모유통업법,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5개사와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검찰 고발된 1개사 등 6개사는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법원 판결 결과 등을 반영해 공표하기로 했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평가의 개념을 넘어 대·중소기업 간의 공정한 거래관계 구축 및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는 모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반위는 금년 하반기 정부, 업계 등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17개 동반성장지수 지표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가 사회적 이슈와 국내외 경영 여건을 잘 반영해야 한다"면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의 구매실적 배점을 높여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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