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무안서 현장최고위…사고 수습 위해 현안질의도 순연

이 대표 무안 전남도당서 최고위…대응 방안 논의

원내지도부 '상임위 일정' 순연 결정…"사고 수습 우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한준호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지원을 위해 전남 무안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주재한다.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당 '항공사고대책위원회'와 지도부를 중심으로 피해자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 소재 전남도당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실시한다. 이 대표는 전날(29일) 국회와 당 차원에서 정부의 사고 수습을 적극 도울 것을 지시한 뒤 전남도당 상황본부로 내려가 대책위원회의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사고 당일 주철현 최고위원 겸 전남도당위원장이 위원장을 맡는 '항공 사고 대책위원회'도 구성했다. 대책위 산하에는 상황본부와 사고수습지원단, 유족지원단 등 3개의 기구가 설치됐으며 각각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서삼석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구 의원이 장을 맡았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와 당국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해주시길 바란다"며 "당 입장에서도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대책위 구성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사고 수습에 집중하기 위해 상임위 일정도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의 12·3 비상계엄 사태 현안질의 등은 모두 순연됐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원내 긴급 지침을 통해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민주당은 신속한 사고 수습과 애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30일 하루 국회 상임위 일정을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국무위원 등을 국회로 부르는 상임위 일정보다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고 본 것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장관 탄핵 등으로 사고 수습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이 그동안 쌓아온 시스템이 있고 그 시스템은 여전히 건재하게 살아있다"며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리더십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대한민국 안전 관리와 대형 사고 수습에 대한 능력을 믿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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