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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권영세 비대위' 체제로 전환…첫 일정은 여객기 참사 현장

등록 2024.12.30 05:00:00수정 2024.12.30 06: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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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위서 임명 절차 마무리…한동훈 사퇴 이후 2주만

사무총장·비대위원 등 인선에 속도…대국민 사과 검토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행안위, 국토위원 긴급 현안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행안위, 국토위원 긴급 현안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지난 16일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이후 2주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전국위원회를 열고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회의는 비대면 방식으로 당 유튜브 채널인 '국민의힘TV'를 통해 중계된다. 안건인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대한 ARS 투표도 진행된다.

권 비대위원장은 취임 절차가 마무리된 직후 첫 일정으로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현장을 찾는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를 열지 않고, 오전부터 참사 현장을 방문한다. 앞서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당 차원의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여당으로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당분간 당 단합과 안정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 내홍이 극에 달했던 만큼 통합형·관리형 성격의 비대위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권 비대위원장은 지난 24일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쇄신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비대위원 구성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권 비대위원장 본인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3명 이외에 사무총장과 비대위원 인선이 추가로 필요하다.

사무총장에는 박대출·이양수 의원 등 당 중진의 이름이 거론된다.

비대위원의 경우 '탕평 인사' 여부가 핵심이다. '도로 친윤(친윤석열)당'이라는 당 안팎의 비판이 있는 만큼 탄핵에 찬성 의사를 밝혔던 친한(친한동훈)계나 비주류 의원도 골고루 기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이른바 '탄핵 찬성파'에 대한 반발도 여전하다. 일부는 이들을 제명해야 한다고 말한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러한 당내 갈등을 다독이는 동시에 탄핵 정국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비대위 출범 이후에는 비상계엄 사태 등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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