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를 넘어서자" 정부, AI반도체 R&D에 4000억 투입

[2025년 경제정책방향] AI·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혁신전략 수립

1분기 내 AI컴퓨팅인프라 종합대책 발표…데이터센터 규제개선 추진

상반기 AI기반 바이오 혁신전략 마련…양자산업 육성 5개년 계획 추진

인공지능(AI) 반도체 이미지. (사진=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육성에 본격 속도를 낸다. AI는 주요 3국(G3)으로의 도약을 위해 AI컴퓨팅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법제도를 정비한다. 바이오 분야는 상반기 내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양자 분야는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정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다양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대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AI, 바이오, 양자 등 신산업 분야 육성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각 분야별 혁신전략을 수립,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AI 분야는 인프라 확충과 사업화 및 상용화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인프라의 경우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과 AI컴퓨팅인프라 확충, 범용인공지능(AGI) 연구개발(R&D), 데이터센터 규제 개선 등을 포함한 AI컴퓨팅인프라 종합대책을 1분기내 수립할 계획이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지능형반도체(PIM) 등 AI반도체 연구개발(R&D) 에 4000억원을 지원하고 국가AI컴퓨팅 센터 구축 이후에는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다. 데이터센터 규제 개선의 경우 항만 내 데이터센터 입주 허용을 위해 항만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을 검토한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AI 기본법의 신속한 시장 안착을 위해 하위법령을 제정하고 AI융합을 촉진할 시책을 마련하는 한편, 고영향 AI 기준과 예시 가이드라인을 상반기 내 수립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AI 활용 지원을 위한 방안을 1월 내 발표하고 상반기 내에는 AI 핵심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의 경우 한국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혁신전략과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위한 ‘AI 기반 바이오 혁신전략’을 상반기 내 수립할 예정이다. 전략에는 AI 활용 바이오 R&D 혁신 방안과 AI 바이오 인프라 확보 및 인재양성 방안, 바이오 데이터 확보·관리 연계강화, AI융합 바이오 법제 기반 마련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긴다.

또한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나선다. 기존 바이오 R&D 방식의 자동화·고속화·표준화를 위해 AI, 로봇 등을 도입함으로써 제조 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양자 분야는 핵심기술 선점과 산업화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민관합동 양자전략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추진해 하반기에는 양자과학 기술과 양자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인프라 조성을 위해 양자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태스트베드 등 연구인프라 공동 활용을 위한 출연연 중심의 연구거점을 상반기 내 지정한다.

이뿐 아니라 1000비트 양자컴퓨터 등 양자 핵심기술 확보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양자센서를 상용화 하는 등 소재·부품 국한화도 추진한다.

이밖에 정부는 새로운 서비스업 수출 육성을 위해 중동·아세안 등 전략지역에 대한 민관 합동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진입도 지원한다. 또한 콘텐츠·ICT 분야 서비스 수출입 동향을 분석하고 업종·국가별 맞춤형 정책수립을 위해 신규 무역통계도 공표할 예정이다.

첨단인재 유치를 위해 이달 내 첨단산업인재혁신특별법을 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우수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착 지원을 위해 외국인 거주자의 국외원천소득에 대한 소득세·증여세 관련 조세부담 완화 방안도 마련한다. 첨단산업분야 해외 우수인재 특별 비자를 신설하고 10년간 소득세 50%를 감면해 주는 혜택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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