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계업체 "투수 복귀 오타니, 올해 10승·평균자책점 3.49"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지난해 타자로만 뛰어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B조 일본과 중국의 경기, 1회초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역투하고 있다. 2023.03.09. [email protected]
MLB 통계 전문 팬그래프닷컴의 스티머는 2일(한국시각) '투수' 오타니의 성적을 예상했다.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39⅓이닝을 던지면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작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투타 겸업을 선보인 오타니는 2018년 MLB에 입성한 이래 꾸준히 투수, 타자를 병행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등극했고, 투타에서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친 2021년과 2023년에는 모두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만 뛰었다.
오타니는 올해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의 성적을 거뒀다. 54홈런에 59도루를 기록해 MLB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2024시즌 내셔널리그 MVP도 오타니의 차지였다. 또다시 만장일치 수상에 성공했다.
지난해 타자로 뛰면서 팔꿈치 재활을 병행한 오타니는 2025시즌 투타 겸업 재개를 노리고 있다.
[덴버=AP/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9일(현지시각)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8회 초 우전 안타를 치고 있다. 오타니는 이후 도루를 추가해 54홈런 59도루로 시즌을 마감했고 다저스는 2-1로 역전승했다. 2024.09.30.
2022년에는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2023년에는 팔꿈치 부상 전까지 23경기에서 132이닝을 소화하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절대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2025시즌 개막전에는 등판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개막전부터 선발 등판이 힘든 만큼 스티머는 2023년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9이닝당 탈삼진은 10.5개, 투수로 뛰었을 때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2.8을 작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티머의 '타자' 오타니 예상 성적은 150경기 타율 0.280 43홈런 104타점 34도루 12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39다.
타자에 집중한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리그 정상급 성적이다. 투타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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