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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트디부아르서 병력 철수…"이달 작업 마무리"

등록 2025.01.02 10:25:07수정 2025.01.02 13: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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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세네갈, 佛 철군 예고…모두 1000명 수준

아프리카에 남은 프랑스군 기지는 가봉, 지부티 두 곳

[파리=AP/뉴시스]프랑스가 서아프리카 국가인 코트디부아르에 주둔한 파견군을 거둬들인다. 사진은 프랑스 경비부대 군인이 지난해 7월15일(현지시각)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수도 파리에 임시로 마련된 막사에 도착하는 모습. 2025.01.02.

[파리=AP/뉴시스]프랑스가 서아프리카 국가인 코트디부아르에 주둔한 파견군을 거둬들인다. 사진은 프랑스 경비부대 군인이 지난해 7월15일(현지시각)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수도 파리에 임시로 마련된 막사에 도착하는 모습. 2025.01.02.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프랑스가 서아프리카 국가인 코트디부아르에 주둔한 파견군을 거둬들인다.

1일(현지시각) 프랑스24,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알라산 우아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전날 연말연설에서 프랑스군 철수를 발표했다. 철수 작업은 1월 중 마무리될 계획이다.

코트디부아르에 주둔한 프랑스군 규모는 600여 명 수준으로 현재 서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가장 많다. 이로써 경제수도 구실을 해 온 남동부 해안가 도시 아비장 소재 프랑스군 기지는 코트디부아르 정부군이 운영하게 된다.

같은 날 바시루 디오마이 파이 세네갈 대통령도 2025년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프랑스군 주둔이 끝날 것이라며 파견군 철수를 예고했다. 현재 세네갈에는 프랑스군 350여 명이 남아 있다.
[니아메=AP/뉴시스]프랑스 공군 정비사가 2021년 6월5일(현지시각) 니제르 니아메이 기지에서 미라주2000 전투기를 정비하고 있다. 2024.12.11.

[니아메=AP/뉴시스]프랑스 공군 정비사가 2021년 6월5일(현지시각) 니제르 니아메이 기지에서 미라주2000 전투기를 정비하고 있다. 2024.12.11.


성탄절 전날에는 아프리카 중부 차드에 있던 프랑스군 기지가 반환됐다. 주둔했던 병력 1000여 명은 차드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프랑스는 서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에서 군인을 뺐다. 군사 반란이 발생하고 반(反)프랑스 정서가 확산한 탓이다.

현재 프랑스군이 남아있는 아프리카 국가는 가봉, 지부티뿐이다.

한때 아프리카에 병력 1만여 명을 보냈던 프랑스는 식민 지배 뒤로 독립한 개별 국가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파견군 규모를 2000여 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식민 지배를 겪은 아프리카는 아직도 인구 3억2000만여 명이 프랑스어를 구사한다. 세계 프랑스어 구사 인구 대부분이 아프리카에 분포한 셈이다. 아프리카 14개국은 프랑스 보증 아래에 유로에 고정된 CFA 프랑을 통화로 사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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