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국힘 "민주당, 타인 눈물 기회 삼아 정치질…비인간성 소름"
전날 '오세훈 조치 없다' 논평 관련
"일하는 사람 면전에 침을 뱉었다"
"정치적 상대를 씹어버릴 작정인 것"
"몰인격성과 비인간성 소름 끼친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31. [email protected]
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어제(30일) 오전 여객기 사고 발생 후 하루가 막 지난 시점에 논평을 내 '오세훈 시장이 말로는 대처한다고 하면서 참사에 일체의 조치가 없다'고 비난했다"며, "거기에 한술 더 떠서 '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민 7명이 포함된 것을 재빨리 파악하고 긴급구호활동으로 대응했다'며 호들갑스러운 언급으로 비교를 해댔다"고 언급했다.
채 대변인은 "서울시도 사망자 6명, 부상자 2명인 것을 똑같이 재빨리 알았고 심지어 당일에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에 구급차량 6대와 인솔 차량, 소방 구조 인력 15명을 급파해 긴급구호활동을 했다"며 "민주당은 이것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서울시장이 말로만 대처했다는 거짓 논평을 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가 사고 발생 하루 지난 오전에 신속하게 대처방안을 논의하는 상황에 민주당은 세 치 혀로 선수 치며 '일체 조치 없는 것 각성해라'라며 일하는 사람 면전에 침을 뱉어 버렸다"고 비난했다.
채 대변인은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이 국민적 슬픔 속에서 애도의 시늉은 잠시 잠깐이고 타인의 눈물을 기회 삼아서라도 정치질을 하고 싶은 것"이라며 "어떻게든 빌미를 찾고 만들어서 사실이든 거짓이든 정치적 상대를 씹어버릴 작정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몰인격성과 비인간성이 소름 끼친다. 타인의 슬픔을 이용하는 잔인성에 치가 떨린다"며 "이런 순간에 인간은 말과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우리는 아마 유치원에서부터 배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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