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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이 전환점"…비트코인, 연일 상승으로 1억4300만원대 회복

등록 2025.01.03 09:48:16수정 2025.01.03 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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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52% 오른 1억4391만원

리플에 이어 솔라나·도지코인도 상승세

美 투자은행, 비트코인 '목표가' 22.5만달러로 상향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10만3200달러대에 판매되고 있다. 원화 기준으로는 한때 1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10만 달러 돌파는 2009년 비트코인 발행 후 최초이다.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시황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4.12.0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10만3200달러대에 판매되고 있다. 원화 기준으로는 한때 1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10만 달러 돌파는 2009년 비트코인 발행 후 최초이다.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시황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4.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새해 상승세를 연일 이어가며 1억4300만원대를 회복했다. 시가총액(시총) 10위권 가상자산 솔라나와 도지코인이 리플에 이어 랠리를 펼치며 알트코인 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3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4% 하락한 1억438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52% 오른 1억439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72% 뛴 9만6921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도 연일 상승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06% 하락한 51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21% 뛴 512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93% 오른 3450달러에 거래됐다.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기록했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9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01%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와 도지코인이 리플의 바톤을 이어받았다. 리플이 전날 18% 넘게 오른 가운데 하루 만에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급등한 것이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솔라나는 7.31%, 도지코인은 3.86% 각각 올랐다.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새로운 유동성이 주입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일부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이 둔화되고 있지만, 매수 매력도도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 공동 설립자의 X 계정 네겐트로픽(Negentropic)이 2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9만4000~9만5000달러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상승세를 위해서는 새로운 유동성이 주입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정식 취임일 직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미국 한 투자은행은 올해 비트코인 목표가를 20만달러 이상으로 상향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미국 뉴욕 소재 투자은행 HC 웨인라이트(HC Wainwright)는 최근 투자자 메모에서 "비트코인의 목표가를 14만5000달러에서 22만50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상자산에 유리한 규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상자산 현물 ETF와 기업 채택 추이를 고려하면 올해 말 해당 가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4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0·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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