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깨비시장 차량 돌진해 13명 부상…1명 의식 없어(종합2보)
부상자 인근 대학병원 이송…현장 사망자 없어
운전자 "브레이크 밟았는데 잘 기억안나" 진술
[서울=뉴시스]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진=인근 상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윤현성 오정우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으로 차량이 돌진해 13명이 다쳤다. 이중 1명은 의식이 없어 위중한 상태다.
31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3분께 서울 양천구에서 74세 남성 김모씨가 운전하는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가 앞선 차량을 앞질러가던 중 가속해 도깨비시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보행자들과 상점 간판들을 차량 앞 범퍼 부분으로 충격 후 멈춰섰다.
이 사고로 중상 4명, 경상 9명 등 총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으나 40대 남성 1명은 의식이 없어 위중한 상태다. 부상자들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김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향후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치사 혐의로 변경된다. 운전자는 음주나 약물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는 경찰에 "앞서 진행하던 차량을 피해 가속하던 중 시장 가판대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고 진술했으며, 급발진 주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충돌직전 후미 제동등은 정상 작동했다.
경찰은 확보된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속도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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