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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12월 日오키나와 인근서 대만 해상 봉쇄와 비슷한 활동"

등록 2025.01.01 10:59:21수정 2025.01.01 12: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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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보도…"日, 헤싱 봉쇄 상정 움직임으로 보고 경계"

[마쭈=AP/뉴시스] 중국 해군과 해경국이 지난해 12월 일본 오키나와(沖縄) 본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 미야코 해협 등에서 해상 봉쇄와 비슷한 활동을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4일 대만 해안경비대가 공개한 영상 캡처. 사진에 중국 해경선이 대만 마쭈 열도 인근을 지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2025.01.01.

[마쭈=AP/뉴시스] 중국 해군과 해경국이 지난해 12월 일본 오키나와(沖縄) 본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 미야코 해협 등에서 해상 봉쇄와 비슷한 활동을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4일 대만 해안경비대가 공개한 영상 캡처. 사진에 중국 해경선이 대만 마쭈 열도 인근을 지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2025.01.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 해군과 해경국이 지난해 12월 일본 오키나와(沖縄) 본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 미야코 해협 등에서 대만 해상 봉쇄와 비슷한 활동을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중국 해군 장카이 2급 호위함 2척과 장카이급 호위함 1척, 해경 2901 등 해경선 3척 총 6척이 미야코 해협을 태평양 쪽에서 동중국해를 향해 항행했다.

특히 군함 3척은 대만과 일본 사키시마(先島)제도를 에워싸며 항행했다.

해경 2901은 1만t급 선박으로 해경국의 최대 규모 순시선이다. 해경선 2척은 군함 수준인 76㎜포를 싣고 있었다.

신문은 "(중국) 군함과 해경선의 공동 항행은 2023년 여름 요나구니지마(与那国島)와 대만 간 확인됐다"며 "(일본) 정부는 해상 봉쇄를 상정한 움직임으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신문에 "해상 봉쇄를 시사하는 특이한 움직임이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만 침공은 군함, 해경선이 대만을 에워싸 해상 봉쇄한 후 미사일 공격, 상륙 작전하는 등 형식으로 벌어질 것으로 상정되고 있다.

요미우리는 "중국 측 일련의 움직임은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 사키시마제도까지 해상 봉쇄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76㎜포를 탑재한 중국 해경선 4척이 센카쿠 제도 주변 일본 접속수역을 항행한 바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센카쿠에 파견되는 중국 해경선 4척이 사키시마 제도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4척 모두 76㎜포로 중무장한 것은 처음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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