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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안유성 셰프, "무안서 유가족 위한 전복죽 300그릇 준비"

등록 2025.01.01 11: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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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성 셰프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 뒷얘기를 전하고 있다. (사진 : 백수저안유성 유튜브 채널) *재판매 및 DB 금지

안유성 셰프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 뒷얘기를 전하고 있다. (사진 : 백수저안유성 유튜브 채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안유성 셰프가 지난달 30일 김밥 200인분을 싸 들고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족들에게 전달한 가운데, 2025년 첫날인 1일에는 전복죽 300그릇을 준비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안유성 셰프와 전화 연결을 진행했다.

어떻게 무안 공항을 가게 됐냐는 질문에 안 셰프는 "그냥 가슴이 먹먹하고, 일이 손에 안 잡히더라. 제가 도울 일이 있나 싶어서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요리밖에 없으니 김밥을 얼른 가지고 찾아갔다"고 답했다.

그는 "기운도 없고 지치셨을 텐데 김밥이라도 드시라고 했더니 '맛있다'고 해주시더라. 그 말을 들으니 음식 만드는 재주라도 힘이 돼 드리고 싶다. 계시는 동안 지속적으로 찾아뵈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1월 1일인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니까 그 시간이라도 기운을 차리시라고 원래 떡국 봉사를 하려고 했는데, 전복죽으로 맛있게 내일 300그릇 준비해서 가려고 한다"며 "흑백요리사 셰프들도 많이 동참한다"고 밝혔다.

안 셰프는 "큰 사고나 힘든 일을 당했을 때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큰 힘이 국민들의 관심이라고 하더라. 그 때문에 이겨내고 버티셨다는 분들이 많더라"며 "지금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건 국민들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시고 응원과 힘을 드리는 것이 제일 큰 도움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옆에 함께 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제주항공 7C2216 편은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 폭발했다. 수습 상황을 지켜보며 공항에 머무는 유가족들을 위해 시민들은 선결제를 해두거나 식사, 방한용품을 제공하는 등 따뜻한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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