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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룡 대신파이낸셜 회장 "종투사 지정, 빠른 속도 변화해야"[신년사]

등록 2025.01.02 09:29:31수정 2025.01.02 12: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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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세척도로 목표보다 큰 성과 만들어낼 것"

[서울=뉴시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 (사진=대신파이낸셜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 (사진=대신파이낸셜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2일 "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이 마무리돼 더 큰 성장의 기반을 만들었다"며 "올해를 대신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담대한 목표와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그룹 내 각 사업부문은 이미 지난해부터 종투사 지정을 예상하고 조직과 역량, 사업 전략을 수립했다"며 "모든 사업부문이 준비를 마친 만큼 연초부터 빠르게 행동하고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길이라고 해서 망설이고 주춤한다면 시장의 기대가 실망이나 무관심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회사의 변화와 시장의 관심에 부응하려면 몇배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과거의 익숙함을 답습하거나 예전의 속도로 행동한다면 모처럼 얻은 기회를 허무하게 날릴 수도 있다"며 "임직원 여러분들은 과거의 내가 아닌, 미래의 내 위상을 상상하며 회사의 속도 이상으로 변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난 2023년 5월 증권의 종투사 지정을 전략목표로 수립했고, 체게적으로 추진해 모든 준비를 마쳤음에도 종투사 지정은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장의 불안, 정체되는 실적, 증권업계 전체에 대한 외부 우려까지 예상치 못한 난관들이 수시로 발목을 잡았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목표에 이르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try Agile Ways)'라는 생각으로 예기치 못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했고, 결국 지난달 24일 종투사로 지정받게 됐다"며 "이번 지정으로 우리 그룹은 대규모 기업금융, 자기자본 활용 확대,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 등 한층 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닌 평평한 운동장에서 다른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룹이 종투사로 첫 발을 내디뎠지만 9개의 종투사가 이미 자리잡고 있고, 시장 내에서 공고한 위치를 확보한 회사들 사이에서 생존하려면 고객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우리만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도전하는 사람은 더 많이 시도해야 하고, 더 유연해야 하고, 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룹의 올해 행동방향으로 제시한 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의 '극세척도(克世拓道)'다. 이 회장은 "2000여명의 대신가족들이 하나로 뭉처 새롭게 도전한다면 올해 연말에는 우리가 설정했던 목표보다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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