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고객 찾아가는 대면채널 혁신 준비"[신년사]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6회 KB테크포럼'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새해를 맞아 고객을 찾아가는 새로운 대면채널 전략을 KB국민은행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양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점 신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밝힌 신년사에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한 해"라며 "대내외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요소들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KB는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시키실 수 있도록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은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며, 고객이 안심하고 KB를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주주와 고객의 가치 제고에 최우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방식을 고객들에게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은행 전략본부에 '대면채널 혁신' 미션을 부여했다"며 "기존의 공간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을 만나는 채널을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자신의 공간에서 비대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처럼, 대면채널도 고객의 공간으로 찾아가는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이제는 직원 한 명 한 명이 고객과 만나는 채널 그 자체가 돼 우리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움직여야 하고, 이를 채널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회장은 "돌봄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임팩트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이웃과 사회의 어려움을 따뜻하게 지탱해주는 버팀목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며 "우리사회의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국민 모두의 성장이 KB의 성장 그 자체가 되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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