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재명 2심 2월에 나와야…사법부 재판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해야"(종합)
"윤 영장심사는 신속하면서 이재명 재판 지연"
"계엄 공포정치로 권한대행·국무위원 탄핵 겁박"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영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원내대표. 2025.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사법부를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을 2월까지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의 각종 비리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영장 심사는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이 대표 재판을 지연시킨다면 사법부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판결은 2월15일 안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행정부는 민주당에 의한 연쇄 탄핵으로 마비상태에 있고 입법부는 거대 야당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법부마저 흔들리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반드시 사법부가 대한민국 헌정질서의 중심을 잡아달라"고 밝혔다.
최형두 비대위원은 "이미 국민들의 힘으로 끝낸 계엄이 계속되고 있다며 계엄 공포정치, 내란 공포정치로 권한대행의 탄핵, 국무위원 탄핵을 계속 겁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위원은 "이 대표와 민주당은 국정 안정보다는 줄줄이 탄핵으로 무정부 상태, 그리고 분열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오로지 이재명의 사법리스크를 없애고 자신의 재판을 늦추고 방해해서 온 나라를 분열과 고통의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은 "이 대표는 '개딸'과 연합해 민주당을 장악하고 국회를 장악하고 그것도 모자라 사법부와 행정부를 장악하려고 한다"며 "보수가 해야 할 일은 탄핵 심판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절차를 논의하고, 그게 인용이든 기각이든 각각의 경우에 따라서 한국 정치 '탈이재명' 전략을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계엄선포의 배경이 된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탄핵 공세, 그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혹에 대해서도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