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여객기 참사에 "특별법·국정조사 검토…성금 모금 추진할 것"
"유가족 지원 부족하지 않은지 세심히 살필 것"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에 최선"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2025.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특별법 국정조사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에서는 유가족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을 추진한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다. 국민의힘은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서 당 차원에서 성금 모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후에는 당 비대위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분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지 않은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생활, 의료, 심리상담 치료 지원, 근로자 치유 휴직을 포함한 유가족 지원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며 "정부와 협력해 조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에서 특별법과 국정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정이 몹시 혼란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국가적 참사 앞에서 정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유가족 위로와 지원은 물론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어제 직접 유가족을 만나보니 유가족을 음해, 비방하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고 한다"며 "가족을 잃은 슬픔에 또다시 대못을 박는 범죄행위다. 관계 당국의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비대위원들과 함께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희생자 분향소를 참배한 뒤 유가족 등을 만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취임 첫 행보로 여객기 참사 현장을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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