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단순 변사?'…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경찰관 송치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부실 수사로 형제 살인 사건을 단순 변사로 종결했던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청주청원경찰서 소속 A경장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경장은 지난 2022년 발생한 형제 살인 사건을 재수사하라는 검찰의 요청을 받은 뒤 조사하지 않은 내용을 보고서에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건에 관련된 목격자와 증거를 찾지 못한 A경장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검찰은 유력 용의자인 형의 휴대전화와 통화목록, 주변 폐쇄회로(CC)TV 등 증거를 확보하지 않은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전담팀을 바꿔 사건을 수사한 끝에 목격자 진술 등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해 피의자를 구속송치했다.
충북경찰청은 A경장과 당시 수사팀장인 B경감에게 각각 정직 2개월, 감봉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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