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방경만 이끌고, 이상학 밀고" KT&G '글로벌 탑티어' 도약 추진 속도

등록 2025.01.06 17:27:49수정 2025.01.06 21:4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 총괄부문장 선임돼

비서실장·경영정책실장·지속경영본부장 등 역임

방경만 KT&G 사장. (사진=KT&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경만 KT&G 사장. (사진=KT&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글로벌 K담배 대표 기업 케이티앤지(KT&G)가 이상학 수석부사장을 총괄부문장으로 선임했다.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기업 경영을 이끌어가는 '2인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이전부터 강조해 온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KT&G에 따르면 이상학 수석부사장이 총괄부문장으로 선임됐다.

이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3월 방 사장이 신규 선임되면서 이전 방 사장이 맡아왔던 수석부사장 자리에 이어 총괄부문장까지 후임으로 올랐다.

KT&G 수석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 보좌하고,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2인자 자리다.

이번에 이 수석부사장이 총괄부문장 타이틀까지 꿰차면서 경영 보폭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방 사장 체제로 접어든 이후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NGP) 라인업을 넓히고, 해외 판로를 확대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KT&G는 지난해 3분기에 3대 핵심사업(해외궐련·전자담배·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액은 1조47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당시 매출액은 전년보다 3.1% 감소해 1조6363억원에 그쳤지만, 본업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이 수석부사장은 그간 방 사장 경영 체제 이후 성장 과정에서 역할을 하며 총괄부문장에 올랐다.

이 수석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1998년 KT&G에 입사한 뒤 CA부장, 비서실장, 경영정책실장, 지속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헬싱키 경제대학에서 석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수석부사장으로 선임될 당시 KT&G 부사장단 4명 중 나이는 가장 적지만, 2021년 가장 먼저 부사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이 수석부사장은 임명 후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로 탄생한 새로운 리더십에 힘을 더해 KT&G가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전체 주주가치가 제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이상학 KT&G 총괄부문장 수석부사장 (사진=KT&G 제공)

[서울=뉴시스] 이상학 KT&G 총괄부문장 수석부사장 (사진=KT&G 제공)


방 사장과 이 수석부사장은 최근 KT&G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내놨다.

지난해 11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 수석부사장은 "새 경영진과 이사회가 함께 2027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KT&G는 '가장 줄이기 어려운 온실가스'라고도 불리는 스코프3 배출량을 2023년 기준 전년대비 절반 이상 줄였다.

KT&G가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 중 스코프3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70%에 달한다. 2023년 스코프1~3을 포함한 KT&G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