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중랑동행 창업펀드 결성…창업·벤처기업 투자

총 425억원 규모 조합 설립

[서울=뉴시스]중랑구청 전경. 2024.04.26. (사진=중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출자한 '티8 기술혁신조합'이 지난해 12월27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조합 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당초 목표했던 시기보다 한 달 앞서 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티8 기술혁신조합은 '중랑동행 창업펀드'의 자조합이다. 지난해 10월 공모를 통해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선정된 ㈜티인베스트먼트가 조합 결성에 이어 운용을 맡는다.

조합 최초 출자 약정액은 395억원이었지만 6일에 30억원이 추가돼 총 425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업무집행조합원 선정 시 목표액이었던 100억원을 초과한 금액이다.

중랑구를 비롯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업무집행조합원(GP)인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 10대 초격차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운영 규정에 따르면 중랑구 기업에 대한 의무 투자액은 구 출자금 10억원의 200%다. 투자 기간 동안 최소 20억원 이상 자금이 중랑구에 투입된다.

투자 대상은 중랑구의 창업·벤처·중소기업 혹은 투자 후 1년 이내 중랑구로 이전 예정인 기업이다.

조합 존속기한은 10년이다. 투자 기간 5년, 회수 기간 5년으로 운용된다.

업무집행조합원(GP)인 ㈜티인베스트먼트는 3년 내 투자를 마무리하고 4년차부터는 기업의 성장과 투자금 회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높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출자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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