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오겜' 나온 전통놀이 해볼래" 백화점·편의점 '북적'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오징어게임 시즌2 팝업스토어(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약 15분 동안 동그란 무지개 길을 다니며 딱지치기 등 5가지 게임을 하는데, '오징어 게임2'과 규칙마저 똑같아 진짜 참가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요즘같이 추운 날 실내에서 즐길거리로 좋을 만한 콘텐츠 같아요."

넷플릭스 TV시리즈 '오징어 게임2' 인기가 계속되면서 관련 오프라인 팝업을 찾는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7일 넷플릭스의 공식사이트인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첫 주인 지난해 12월 넷째 주 기준 680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랭킹 글로벌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2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가 등장하는데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실제로 구현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오징어 게임 세트장을 그대로 닮은 체험 공간을 마련한 팝업스토어를 오는 12일까지 운영한다.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빌려 합숙소 철제 침대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작품 속에서 오징어 게임 참가자로 등록하는 사진 촬영을 체험할 수 있는 포토부스도 준비했다.

5인 6각 게임에서 나오는 5개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게임 체험존도 마련했는데, 게임 결과에 따라 상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실제 사회관계망(SNS) 등에는 '오징어 게임2'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후기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편의점 GS25 역시 오는 12일까지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서 오징어 게임2 관련 게임 세트장으로 꾸며진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게임 미션은 오징어 게임2 예고편에 공개된 '힘차게 씩씩하게 굳세게' 구호에서 착안, ▲힘차게 쓸어 담자 ▲씩씩하게 부를 쌓자 ▲굳세게 집중하자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도어투성수 오징어 게임2 팝업스토어를 찾는 고객은 누적 2만 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1000명이다.

GS25는 더 많은 고객들이 오징어 게임2를 즐길 수 있도록 시리즈 속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한 '5인 6각 게임 세트'를 선보였는데, 판매율이 95%에 달할 만큼 인기였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를 개시한 오징어 게임 협업 상품 40종은 전날 기준 120만 개 인상 판매됐다.

GS25는 최근 오징어 게임2 4화에 등장하는 '추억의 도시락(영희네 추억의 도시락)'을 출시했고, 6화에 등장하는 '김밥(영희네 김밥)'도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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