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만난 오영주…"정책 현장정착에 최선 다할 것"
새해 첫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뉴시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1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중기부는 9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2025년 제1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정책협의회에는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회장단과 광역단위 소공연 지회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지역본부장 및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중기부는 참석자들에게 올해 민생예산 조기 집행과 내수활성화 관련 정책들을 소개했다.
중기부는 상반기 중 소상공인 지원사업 예산을 최대한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3조77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이달 중순 집행 예정이다. 설 기간 디지털온누리상품권 구매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일시 상향하고, 가맹점에서 디지털온누리상품권 결제 시 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연 3회 이상 동행축제 개최로 내수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책협의회에서는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관련 정책도 논의됐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연장 제도의 인정 요건을 완화하고, 전환보증 공급규모 확대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 세트를 보강한다. 소상공인-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상생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성장지원자금 1000억원도 신설한다.
영세 소상공인 약 68만명에게는 최대 30만원의 배달·택배비를 신규로 지원하는 한편, 영세·중소 카드가맹점 우대수수료율을 0.05%p~0.1%p 인하한다.
점포철거비 지원은 최대 25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확대하고, 준비된 재창업을 위한 전담 관리자(PM) 심층 멘토링 및 자금 등도 제공한다.
소상공인의 새로운 도약 지원 정책도 안내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중소기업→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형 정책금융 780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아마존 등 글로벌기업과 협력하는 수출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전문셀러를 활용해 입점·판매·배송 전 과정을 돕는 등 수출 소상공인을 집중 육성한다.
중기부의 정책 설명 이후에는 지역별 소상공인 업계의 현황과 애로사항, 올해 바라는 정책 관련 토론이 이어졌다. 소공연 지회장 등은 정책자금 요건 완화, 디지털 전환 지원 확대, 소비촉진 운동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중기부는 내부검토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지역별 애로·건의사항을 정책 이행과정에 적극 반영될 계획이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지난해 우문현답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비용 부담, 업무 관련 규제 등 현장 소통 기능이 많이 강화되고 반영됐다. 올해도 소상공인 현장에서 정책이 만들어지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불안정한 정국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중기부가 올해 소상공인 예산 조기 집행 등 민생경제를 위해 흔들림 없이 지원함에 감사한다. 어려운 민생여건을 고려해 곧 다가올 설 명절 등 소상공인들의 온기 회복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노력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보탰다.
오 장관은 "올해 우문현답은 소상공인 현장에 더 깊이 파고드는 주제로 진행하고자, 새해 첫 회의에 연합회 지회장 등 전국 각 지역의 소상공인분들을 모시게 됐다"며 "올해는 더 다양한 분야·업종·지역별 소상공인분들을 만나, 새해 경제정책방향 등에 담긴 여러 소상공인 정책들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