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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과학자들, 2.8㎞ 깊이로 얼음층 뚫어 120만년 전 얼음에 도달

등록 2025.01.09 20:46:20수정 2025.01.09 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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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남극 여름철에 계속 드릴링해와…지구 대기 변화에 단서

[AP/뉴시스] 7일 남극 동부의 리틀 돔C 지역에서 과학자들이 구멍을 뚫어 캐낸 옛날 얼음들을 비축 동굴에 넣고 있다

[AP/뉴시스] 7일 남극 동부의 리틀 돔C 지역에서 과학자들이 구멍을 뚫어 캐낸 옛날 얼음들을 비축 동굴에 넣고 있다 

[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남극에서 과학자들이 얼음층에 2.8㎞ 깊이의 구멍을 뚫는 데 성공해 최소 120만 년 전에 얼었던 얼음까지 닿았다고 9일 말했다.

100만 년 기간의 얼음을 분석하면 지구의 대기와 기후가 그간 어떻게 변해왔는지에 많은 단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빙하기 사이클이 어떻게 변했으며 대기 탄소가 기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도 말해줄 수 있다.

16명의 여러 나라 과학자와 지원 요원들은 4년 동안 여름철마다 얼음 코어 드릴링을 해왔다. 이 남극 여름철의 평균 기온은 마이너스 35도였다. 이 팀은 그 전에 80만 년 전 얼음층까지 구멍을 뚫어 그 기간의 얼음 코어를 확보했다.

[AP/뉴시스] 드릴링으로 저 밑 얼음층에서 캐낸 얼음 코어

[AP/뉴시스] 드릴링으로 저 밑 얼음층에서 캐낸 얼음 코어

이번에 2.8㎞를 뚫어내 남극 기저에 닿았으며 동위원소 분석 결과 맨 밑바닥에서 얻은 얼음의 나이가 최소 120만 년인 것으로 나왔다,

드릴링은 남극 콘코디아 연구기지 인근의 리틀 돔 C에서 이뤄졌다.

에피카로 불리는 이전 드릴링에서 얻은 얼음 코어 분석 결과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의 온실가스의 축적도는 지난 80만 년 간에서 가장 온난했던 시기에서조차 산업혁명 이후 수준을 한번도 상회한 적이 없었다.

[AP/뉴시스] 남극 동부 소재 리틀 돔C 인근의 드릴링 지역

[AP/뉴시스] 남극 동부 소재 리틀 돔C 인근의 드릴링 지역

"즉 지난 80만 년 기간에 걸쳐 가장 높은 수준보다 50%를 초과하는 이산화탄소를 지금 보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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