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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2900원에서 연 매출 64억…'이것'으로 대박 난 30대 여성

등록 2025.03.17 09:51:54수정 2025.03.17 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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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취미로 시작한 바늘 수놓기를 사업으로 확장해 연매출 64억원의 성공 신화를 달성한 '크리스타 레이' (사진= '페니 린 디자인'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취미로 시작한 바늘 수놓기를 사업으로 확장해 연매출 64억원의 성공 신화를 달성한 '크리스타 레이' (사진= '페니 린 디자인'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취미로 시작한 바늘 수놓기를 사업으로 확장해 연 매출 64억원의 성공 신화를 달성한 30대 여성 사업가의 사연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페니 린 디자인'의 창업자 크리스타 레이(33)의 사연을 소개했다.



'페니 린 디자인'은 지난해 443만달러(약 64억43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월평균 매출은 36만9000달러(약 5억3700만원)에 달했다.

레이는 2020년 9월 바늘 수놓기 작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열어 2시간 만에 2만5000달러(약 3600만원) 상당의 상품을 판매했다. 겉으로는 큰 성공을 거둔 것 같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50달러(약 7만2700원)에 판매된 5x5㎠ 크기의 면 캔버스 작품 한 개를 만들기 위해 그는 약 4개월에 걸쳐 6시간을 들였는데, 시간당 수익을 따져보니 약 2달러(약 2900원)에 불과했다.



레이는 당시를 떠올리며 "바늘 수놓기는 너무 노동 집약적이라 이걸 직업으로 삼을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무렵 레이는 뉴욕에서 라이프스타일 블로거로 활동하며 연간 최대 24만 2000달러(약 3억5200만원)를 벌고 있었다.

그럼에도 레이는 바늘 수놓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계속 작품을 만들었는데, 의외로 계속 수요가 늘어나 2022년 말에는 부업이 그의 본업이 됐다.

레이는 8만 달러(약 1억16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블로거로 활동했을 때의 수익과 비교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레이는 일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내 삶을 공유하는 데 관심을 덜 두게 됐다. 바늘 수놓기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블로그 운영만큼 수익성이 있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 이 사업은 창의적 욕구를 채워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는 총 34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코네티컷주 노워크에 460㎡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레이는 자신의 성공 비결로 트렌드를 일찍 파악한 것을 꼽았다. 바늘 수놓기와 같은 공예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새로운 방법을 찾으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특히 2023년에는 소셜미디어에서 바늘 수놓기로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화제를 모으며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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