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에 보먼 이사 지명
금융규제 완화 추진할 듯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인 미셸 W. 미키 보먼을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으로 17일(현지 시간) 지명했다. 사진은 보먼 신임 부의장. 2025.3.1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01790495_web.jpg?rnd=20250313121310)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인 미셸 W. 미키 보먼을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으로 17일(현지 시간) 지명했다. 사진은 보먼 신임 부의장. 2025.3.18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셸 미키 보먼이 연준의 새로운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미키는 2018년부터 연준 이사회에서 명예롭게 근무해 왔으며, 인플레이션, 규제, 은행업을 다루는 데 뛰어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지난 4년 동안 잘못 관리돼 왔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키는 이를 실현할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면서 "저는 우리가 국가 역사상 전례 없는 경제적 정점을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보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당시 연준 7인 이사회 멤버로 임명한 인물로, 금융감독 부의장직의 유력 후보로 오랫동안 거론돼 왔다.
보먼이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을 통과할 경우 전임자와 달리 보다 완화적인 금융 규제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캔자스주 은행 커미셔너 출신인 보먼은 최근 몇 년간 연준 내에서 금융 규제 완화를 강하게 주장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대형 은행과 업계 로비스트들이 격렬하게 반대했던, JP모건 체이스와 골드만삭스 같은 대출 기관에 대한 자본 요건을 높이자는 바 총재의 제안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또 연준이 은행의 위기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더욱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금융업계의 요구에도 동조했다. 연준은 현재 은행 로비 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한 후 스트레스 테스트 방식 개선을 추진 중이다.
전임자인 마이클 S. 바 전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해임을 강행할 경우 발생할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지난달 말 자진 사퇴했다.
바 전 부의장이 연준 이사직은 유지(2032년까지 임기)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이사들 중에서 후임자를 선택했다. 금융감독 부의장은 기존 연준 이사회 멤버 중에서만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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