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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라 혼란 尹·野 쌍방 책임…국민이 둘 다 청산할 수도"

등록 2025.03.18 20:36:31수정 2025.03.18 20: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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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대구 동구 대구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물빛서원 개관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03.04.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대구 동구 대구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물빛서원 개관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03.04.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심리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기각이 되면 대혼란이 올 것이다. 인용이 되면 정치적 내전 상황이 올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어 "탄핵이 인용돼서 차기 대선이 되면 정치적 내전 상황에서 치르는 대선이 될 가능성이 짙다"며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나라는 당분간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여기까지 온데 누구 책임이 가장 크냐고 보느냐'는 질문에 "쌍방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과 대통령을 말하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을 29번이나 하고 인사청문회에서 동의해 준 사람이 거의 없다'며 "총리를 바꾸고 싶어도 야당이 인준을 안 해줄 것 같으니까 총리를 못 바꾼다. 나라 자체가 정지 상태에 있는 것이다. 192석 야당 연합의 정치적인 폭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그 문제를 대통령이 정치로 풀었어야 했다. 계엄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사태가 아니지 않냐"며 "뜬금없는 결정을 했다.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했다. 해서는 안 될 짓"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이 야당을 보려는 자체를 안했다'는 지적에 "그게 소위 검사 정치"라며 "검사 정치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인정 안한다. 검사가 상대방을 인정하면 감옥에 보낼 수 있겠냐. 검사 출신이니까 안 보려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둘 다 잘못한 것이다. 그래서 방휼지세(蚌鷸之勢·서로 맞서서 양보하지 않고 다투는 형세)라는 얘기를 했다"며 "물고 물리는 방휼지쟁을 3년 정도 하다가 같이 물려버린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국민이 어부가 되지 않을까. 역할을 하면서 상황이 지나면 둘 다 청산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국정을 이끌어 갈 수 있냐'는 질문에 "특단의 조치를 해야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구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기 단축하고 정치 개혁하겠다고 말씀 했는데 개헌하고 정치 개혁을 하려면 대통령이 강력한 힘이 있어야 끌고갈 수 있다"며 "그래서 복귀한 후 특단 대책 없이 과연 어떤 식으로 구상하고 계시는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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