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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TV토론회, 민생지원금 공약 놓고 설전

등록 2025.03.21 23: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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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살천과 성과롤 확실하게 보여 주겠다”

박환기 “거제시만을 위해 일하고 싶다”

말 바꾸기, 후보자 부인 부동산 매각, 민생지원금 놓고 날 선 공방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TV 토론회가 21일 저녁 7시40분부터 KBS창원에서 진행됐다.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사진, 오른쪽)가 거제시민에게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2025.03.21.(사진=KBS창원 캡쳐). sin@newsis.com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TV 토론회가 21일 저녁 7시40분부터 KBS창원에서 진행됐다.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사진, 오른쪽)가 거제시민에게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2025.03.21.(사진=KBS창원 캡쳐). sin@newsis.com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4·2재보선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가 상대 후보의 공약과 자질, 이력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들은 21일 저녁 7시40분부터 KBS창원에서 진행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 토론회에서 자신의 공약을 내세우며 맞붙었다.



먼저 출마 인사말을 통해 통해 변 후보는 "언론은 거제가 조선업 호황이라고 하지만 전국에서 청년 감소율이 가장 높고 상가 공실율은 높아가고 있다"며 "담대한 도전이 필요한 시기이기에 거제시민들과 함께 이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지금 거제는 공항, 철도, 고속도로, 국가정원 조성 등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며 "도시계획 행정 전문가로서 지금 당장 미래를 준비해 '50만 매력도시 거제'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후보자 자질 검중에서 변 후보는 "박 후보가 1996년에 거제시 도시계획계 차석으로 근무했고, 이듬해 배우자가 장평동에 있는 토지 두 필지를 매입한 뒤 2009년 그 땅이 있는 지구의 도시개발 사업이 고시됐다"며 "2014년 배우자가 주변 토지보다 2∼4배 높은 가격으로 매각했는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많은 분이 이상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경위를 설명해달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후보는 "공직자로 생활하며 재산등록을 해왔으며 검증까지 받았고, 그 땅은 자연녹지로 매입가보다 낮았다"며 "공직자로서 토지수용(태풍피해복구)을 당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당초 매입가격보다 보상이 적게 나왔다"고 답했다.

이어 "변 후보는 지난 총선 출정식 때 중앙 정치만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며 "그런데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거제시민에 대한 우롱·기만인데 거제시민에게 사과 했느냐, 이 자리에서 사과하지 않겠느냐"고 받아쳤다.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TV 토론회가 21일 저녁 7시40분부터 KBS창원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가 민생지원금 공약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2025.03.21.(사진=KBS창원 캡쳐). sin@newsis.com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TV 토론회가 21일 저녁 7시40분부터 KBS창원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가 민생지원금 공약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2025.03.21.(사진=KBS창원 캡쳐). sin@newsis.com

변 후보는 "이번 재선거는 누구 때문에 하는 것이냐.(국민의힘 과거 공천지침에 따르면) 박 후보는 후보 자격이 없다"며 "박 후보는 제게 사과하라고 요구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공약 검증에서는 박 후보가 "변 후보는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시장에 당선되면 민생지원금으로 거제시민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발언했다"며 "이는 거제시가 지원할 근거도 없고, 예산도 466억원이나 드는데다 시의회 승인 등도 필요한데 가능하냐"고 물었다.

변 후보는 "재원을 마련할 대책이 있고 당연히 시의회 승인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지금 경제가 어려우니 우리 시민들에게 힘을 주고 희망을 주며 민생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변 후보는 박 후보의 거제 트램 건설 공약의 실현성 여부를 두고 일침을 날렸다.

변 후보는 "박 후보가 공약으로 네 건 거제 트램 건설이 실효성 있는 공약이냐"며 "천문학적 자금이 소요되는데 전국 어디에서 트램 건설을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제 공약은 공항이 건설되고, 50만 미래도시를 앞두고 국비 마련 대책 등을 미리 준비하자는 공약"이라고 답변했다.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TV 토론회가 21일 저녁 7시40분부터 KBS창원에서 진행됐다.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가 거제시민에게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2025.03.21.(사진=KBS창원 캡쳐). sin@newsis.com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TV 토론회가 21일 저녁 7시40분부터 KBS창원에서 진행됐다.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가 거제시민에게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2025.03.21.(사진=KBS창원 캡쳐). sin@newsis.com

이밖에 두 후보는 지역상생협력기금 마련, 지역 인구감소 대응 전략,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현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마무리 발언에서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침체한 민생경제 살릴 참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라며 "저는 35년 행정 경험을 가진 준비된 도시계획 전문가로 거제시민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거제 현안을 해결하려면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아는 전문 행정가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변 후보는 "책임과 부끄러움, 사과할 줄 모르는 세력에 대해 시민들이 따끔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시장 경험이 있는 저만이 선거 다음 날인 4월 3일부터 업무와 민생을 챙길 수 있으며 실천과 성과로 거제가 달라지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무소속 김두호·황영석 두 후보는 토론회 참석 기준 미달로 참석하지 못하고, 공직선거법 제82조에 따라 방송 연설로 대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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