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TV토론회, 민생지원금 공약 놓고 설전
변광용 “살천과 성과롤 확실하게 보여 주겠다”
박환기 “거제시만을 위해 일하고 싶다”
말 바꾸기, 후보자 부인 부동산 매각, 민생지원금 놓고 날 선 공방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TV 토론회가 21일 저녁 7시40분부터 KBS창원에서 진행됐다.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사진, 오른쪽)가 거제시민에게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2025.03.21.(사진=KBS창원 캡쳐). si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935_web.jpg?rnd=20250321205909)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TV 토론회가 21일 저녁 7시40분부터 KBS창원에서 진행됐다.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사진, 오른쪽)가 거제시민에게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2025.03.21.(사진=KBS창원 캡쳐). sin@newsis.com
이들은 21일 저녁 7시40분부터 KBS창원에서 진행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 토론회에서 자신의 공약을 내세우며 맞붙었다.
먼저 출마 인사말을 통해 통해 변 후보는 "언론은 거제가 조선업 호황이라고 하지만 전국에서 청년 감소율이 가장 높고 상가 공실율은 높아가고 있다"며 "담대한 도전이 필요한 시기이기에 거제시민들과 함께 이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지금 거제는 공항, 철도, 고속도로, 국가정원 조성 등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며 "도시계획 행정 전문가로서 지금 당장 미래를 준비해 '50만 매력도시 거제'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후보자 자질 검중에서 변 후보는 "박 후보가 1996년에 거제시 도시계획계 차석으로 근무했고, 이듬해 배우자가 장평동에 있는 토지 두 필지를 매입한 뒤 2009년 그 땅이 있는 지구의 도시개발 사업이 고시됐다"며 "2014년 배우자가 주변 토지보다 2∼4배 높은 가격으로 매각했는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많은 분이 이상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경위를 설명해달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후보는 "공직자로 생활하며 재산등록을 해왔으며 검증까지 받았고, 그 땅은 자연녹지로 매입가보다 낮았다"며 "공직자로서 토지수용(태풍피해복구)을 당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당초 매입가격보다 보상이 적게 나왔다"고 답했다.
이어 "변 후보는 지난 총선 출정식 때 중앙 정치만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며 "그런데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거제시민에 대한 우롱·기만인데 거제시민에게 사과 했느냐, 이 자리에서 사과하지 않겠느냐"고 받아쳤다.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TV 토론회가 21일 저녁 7시40분부터 KBS창원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가 민생지원금 공약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2025.03.21.(사진=KBS창원 캡쳐). si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937_web.jpg?rnd=20250321210457)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TV 토론회가 21일 저녁 7시40분부터 KBS창원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가 민생지원금 공약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2025.03.21.(사진=KBS창원 캡쳐). sin@newsis.com
공약 검증에서는 박 후보가 "변 후보는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시장에 당선되면 민생지원금으로 거제시민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발언했다"며 "이는 거제시가 지원할 근거도 없고, 예산도 466억원이나 드는데다 시의회 승인 등도 필요한데 가능하냐"고 물었다.
변 후보는 "재원을 마련할 대책이 있고 당연히 시의회 승인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지금 경제가 어려우니 우리 시민들에게 힘을 주고 희망을 주며 민생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변 후보는 박 후보의 거제 트램 건설 공약의 실현성 여부를 두고 일침을 날렸다.
변 후보는 "박 후보가 공약으로 네 건 거제 트램 건설이 실효성 있는 공약이냐"며 "천문학적 자금이 소요되는데 전국 어디에서 트램 건설을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제 공약은 공항이 건설되고, 50만 미래도시를 앞두고 국비 마련 대책 등을 미리 준비하자는 공약"이라고 답변했다.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TV 토론회가 21일 저녁 7시40분부터 KBS창원에서 진행됐다.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가 거제시민에게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2025.03.21.(사진=KBS창원 캡쳐). si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936_web.jpg?rnd=20250321210212)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TV 토론회가 21일 저녁 7시40분부터 KBS창원에서 진행됐다.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가 거제시민에게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2025.03.21.(사진=KBS창원 캡쳐). sin@newsis.com
마무리 발언에서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침체한 민생경제 살릴 참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라며 "저는 35년 행정 경험을 가진 준비된 도시계획 전문가로 거제시민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거제 현안을 해결하려면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아는 전문 행정가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변 후보는 "책임과 부끄러움, 사과할 줄 모르는 세력에 대해 시민들이 따끔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시장 경험이 있는 저만이 선거 다음 날인 4월 3일부터 업무와 민생을 챙길 수 있으며 실천과 성과로 거제가 달라지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무소속 김두호·황영석 두 후보는 토론회 참석 기준 미달로 참석하지 못하고, 공직선거법 제82조에 따라 방송 연설로 대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