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헌재 앞 회견…"이재명 선거법·윤 탄핵 선고기일 연계 안 돼"
민주, 윤 파면 촉구 헌재 앞 회견·도보행진 이어가
"헌재 결정 길어져…정치적 고려 해서는 안 될 것"
도보행진 9일차…"윤 파면 다음주엔 꼭 이뤄져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찬반의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3.20.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20739248_web.jpg?rnd=20250320105126)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찬반의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3.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신속한 선고일 지정을 요구하며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2심 선고 기일과 윤석열 내란 수괴 선고 기일을 연계시키면 안 된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상임위별로 조를 짜서 매일 헌재 앞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홍근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법 기술자 윤석열과 그 일당의 향후 반박할 수 없는 완벽한 파면을 준비하기 위해서 매일 노력하는 것으로 저는 믿고 있다"면서도 "헌재의 결정이 길어도 너무 길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헌재는 더 이상 늦추지 말아야 한다. 정치적 고려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혹시나, 행여나 한덕수 국무총리를 복귀시켜서 조기 대선 관리 용도로 쓰려고 하는 것 추호도 고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선고기일과 윤석열 내란수괴의 선고 기일을 연계시키려고 한다면 그것 또한 절대 고려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기형 의원은 "헌재가 감히 내란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헌법재판관) 8대0으로 해서 (윤 대통령을) 파면할 것으로 믿지만 시기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의혹이 있고 국민들이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헌법재판관 1시간은 개인의 1시간이 아니라 수백 만 국민의 1시간"이라며 "헌재는 국민들과 헌법질서 속에서 공감하는 것을 확인하고 대리해서 책임지는 것이지, 자기의 생각과 기준을 왜곡하면서 지연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는 "지금 당장 헌법재판관은 헌법과 법관의 양심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선고일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 무너져버린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그리고 민생을 바로 세우는 길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신속하게 파면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헌재 앞 회견과 더불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걸어가는 도보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도보행진은 이날부로 9일째를 맞았다.
전현희 의원은 도보행진에 앞서 "의원들이 윤석열의 내란 수괴 파면을 위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행진하고 있다"며 "윤석열 파면이 다음 주에는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윤석열의 파면을 위해서 투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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