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 배치 항모 2대로 증강…트루먼호·칼빈슨호 이동
이란·예멘 후티반군 겨냥한 분명한 억제 메시지
![[AP/뉴시스] 미 해군 항공모함 USS 해리 S. 트루먼 호가 28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지시로 러-우크라이나 긴장상태에 대비하기위해 지중해에 머물게 되었다. 5척의 전함을 포함한 이 해군기동타격대는 원래 페르샤만을 향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국경에 10만 병력을 증강하면서 지중해에 대기하게 되었다.](https://img1.newsis.com/2021/12/29/NISI20211229_0018290544_web.jpg?rnd=20211229063019)
[AP/뉴시스] 미 해군 항공모함 USS 해리 S. 트루먼 호가 28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지시로 러-우크라이나 긴장상태에 대비하기위해 지중해에 머물게 되었다. 5척의 전함을 포함한 이 해군기동타격대는 원래 페르샤만을 향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국경에 10만 병력을 증강하면서 지중해에 대기하게 되었다.
2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관계자들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현재 중동 지역에 있는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에 최소 한 달 더 현지에 머물 것을 지시했다.
트루먼호는 애초 이달 말 버지니아주 노퍽으로 귀항할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태평양에서 작전 중인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중동으로 이동 배치하기로 했다.
칼빈슨호는 다음 달 초께 중동에 도착할 예정이다.
칼빈슨호는 애초 내달 중순께 샌디에이고항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트루먼호와 칼빈슨호가 중동 지역에 배치되면 이는 6개월 만에 2대의 항공모함이 이 지역에 배치되는 것이다.
이는 후티반군의 배후인 이란에 대한 분명한 억제 메시지로 평가된다.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 지원 명목으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해 세계 해운 질서를 교란했다.
그간 후티는 홍해와 아덴만에서 100차례 이상의 공격을 감행해 선박 2척을 침몰시키고 1척을 억류했으며 최소 4명의 선원을 살해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기 위해 원유 수출량을 '제로(0)'로 떨어뜨리는 이른바 '최대의 압박'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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