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두 시간 회담…북 비핵화 등 한미일 협력 재확인(종합)
조태열-이와야, 한중일 3자회담보다 한 시간 가까이 더 대화
조태열 "3국 협력 모멘텀 지속 기대"…이와야 "일한 관계 중요"
![[도쿄=AP/뉴시스]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22일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후 양자회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03.22](https://img1.newsis.com/2025/03/22/NISI20250322_0000200206_web.jpg?rnd=20250322141320)
[도쿄=AP/뉴시스]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22일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후 양자회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03.22
조 장관과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북한·북핵 문제, 지역·국제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
이날 회담은 오전 11시20분에 시작해 오찬을 곁들여 오후 1시10분까지 진행됐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물론 오찬 일정이 포함되긴 했지만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보다 약 1시간 더 길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월 이와야 외무상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진 양자 회담에 이어 두 달 만에 양국 외교장관회담이 다시 개최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 같은 교류의 흐름을 지속하면서 양국 관계를 흔들림없이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조 장관과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엄중한 안보 환경 하에 북한을 둘러싼 대응에서 한일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뜻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이와야 외무상과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서 여러 불확실성을 헤쳐나감에 있어 한일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일 및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양국 간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외교당국 간 허심탄회한 소통이 중요함도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도쿄=AP/뉴시스]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2일 도쿄에서 양자 회담를 갖고 있다. 2025.03.22](https://img1.newsis.com/2025/03/22/NISI20250322_0000200219_web.jpg?rnd=20250322141315)
[도쿄=AP/뉴시스]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2일 도쿄에서 양자 회담를 갖고 있다. 2025.03.22
그는 또 "한일중 3국 외교장관회의가 계기이지만 지난 1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의 방한에 이어 도쿄를 방문해 양자회담을 개최하게 돼서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일 외교수장은 최근 3개월 간 매월 접촉, 회동 횟수만 4차례에 이른다.
조 장관과 이와야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주요 7개국(G7)외교장관회의, 올해 2월 G20 외교장관회의·뮌헨 안보회의 등 다자회담을 포함해 6차례 회동했다. 올 들어 이외야 외무상의 1월 방한을 시작으로 4번째 만남을 이어왔다.
조 장관은 "한일 외교장관이 자주 만나 활발하게 의사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양국 관계의 올바른 모습이다. 이런 교류의 흐름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조 장관의 일본 방문을 환영하고 "일한 양국을 둘러싼 지역·국제 정세는 바로 격정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일한 관계, 일한미 간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은 점점 증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