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문선민·정승원…FC서울의 심상찮은 겨울 보강
정상급 선수 대거 수혈…전 포지션 보강 완료
'기동타격대' 이식한 서울, 새 시즌 준비 박차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 입단한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사진=FC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지난 2일 수원FC 미드필더 정승원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은 전북 현대 공격수 문선민과 풀백 김진수를 동시에 품기도 했다.
세 선수 모두 오랜 기간 K리그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정상급 자원이다.
정승원은 중앙과 측면 그리고 전방과 후방을 가리지 않고 투입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지난 시즌엔 K리그1 38라운드 전 경기에 나서 11골 6도움을 터뜨리는 등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도 입증했다.
정승원은 "최대한 공격포인트를 쌓다 보면 우승이라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문선민은 인천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전북을 거치면서 날카롭고 저돌적인 돌파력을 보여줬다.
경기 막바지 지친 상대를 무너뜨리는 크랙형 공격수로서 존재감이 대단하다.
문선민은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하고 싶다. 서울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김진수는 전북은 물론 축구 국가대표로도 한 시대를 책임진 레프트백이다.
전북 시절 우승 경험, 축구 국가대표로 출전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경험 등이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하루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서울은 김기동 감독 선임과 함께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기동타격대'를 이식한 서울은 K리그1 최종 순위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상위 스플릿에 오르는 성과였다.
서울은 리그 38경기 55득점 42실점으로 다득점과 최소 실점에서 나란히 3위에 오르며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올 시즌 18번의 홈 경기에 누적 관중 50만1091명, 평균 관중 2만7838명을 기록하는 등 '축구붐'을 일으켰다.
서울은 가능성을 증명한 김 감독을 위해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전격 영입하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정승원, 문선민, 김진수가 서울에서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 수급이 이루어진 만큼, 한층 완성도 높은 '기동타격대'가 기대된다.
한편 서울은 오는 5일 베트남 하노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구리=뉴시스] 황준선 기자 = 30일 오후 경기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2024.10.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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