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산 농산물 300억 달러 추가 구매한다
미중 고위급 협상서 제시…양국 MOU 초안 작성
【베이징=AP/뉴시스】 15일 저녁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이틀간의 고위급 미중 무역협상을 마무리한 양측 협상단을 만나고 있다. 왼쪽 미 협상단에 로버트 라이트하우저 무역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앉아 있고 맞은편에 류허 부총리와 왕이 외교부장이 앉아 있다. 2019. 2. 15.
미국과 중국의 협상단은 현재 미국 워싱턴에서 4차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차관급 협의가 열린 데 이어 21~22일에는 고위급(장관급) 회담이 진행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매년 대두, 옥수수, 밀 등 미국산 농산물 300억 달러(약 33조7800억원)를 추가로 수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양국이 준비 중인 양해각서(MOU) 초안에 포함돼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양측은 기술이전 강요, 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서비스 통화(환율), 농업, 비관세 장벽 등 6개 분야로 나눠 MOU 초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미중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산 농산물 및 에너지 제품 구매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미국에 제안해왔다. 중국은 화해의 제스처로 지난 12월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했다.
중국은 지난 2017년 242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농산물을 수입했으며 이중 60%는 육류, 면화, 곡물, 해산물이었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지난해에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이 160억 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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