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청년 눈높이 맞춘 일자리 만든다
중기중앙회 등 16개 협·단체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 선포식 개최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청년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 선포식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장관 등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2019.04.12. [email protected]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6개 중소기업 협·단체들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의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중소기업계가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스마트한 일자리' 마련을 통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을 해소하고 청년들의 취업난과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동시에 완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장관 등도 참석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추진하는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스마트한 일자리를 ▲찾고 ▲만들고 ▲알리는 3개 분야 12대 과제로 구성됐다. 중기중앙회는 내부에 추진본부를 두고 정기적으로 성과를 모니터링을 해나갈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은 14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고용의 핵심주체지만 일은 많고 돈은 적고, 비전도 없는 곳으로 비춰져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청년을 위한 일·생활이 균형을 이룬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발굴한 스마트 일자리는 유투브 등 청년친화적 방식으로 알려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청년 스마트 일자리 선포식을 '스마일 프로젝트'로 이름 짓고자 한다"며 "청년이 미소지을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청년들의 얼굴에 웃음이 퍼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는 일자리의 양적 증대에 집중했던 과거 채용운동과 달리 중소기업 일자리를 임금·복지·워라밸 등 청년층이 중시하는 스마트한 일자리로 개선해 가려는 중소기업발(發) 패러다임 변화라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스마트하게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청년사업가들의 사례 발표와 홍보대사 위촉도 이뤄졌다.
IT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실시간 배송서비스 '부릉'을 개발한 메쉬코리아의 유정범 대표, '맛집 편집숍'으로 유명한 OTD의 손창현 대표가 발표를 맡아 스마트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과 '괜찮은 청년일자리'에 대해 발표했다.
홍보대사로는 청년의 삶을 다룬 웹툰을 그리고 있는 기안84가 위촉됐다. 실제 중소기업을 창업해 경영하고 있는 기안84는 앞으로 청년일자리 문제해결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의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의지에 중소기업계가 먼저 응답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청년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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