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의 '국제 고립' 경고에 "협박 말라"…코로나 기원조사 공방
中외교부 "미국 주장 선동적…개방적 투명한 조사했다"
美설리번 "중국, 책임있는 협조 안하면 국제사회서 고립"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 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 측 발언은 노골적 협박"이라면서 "중국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하며 결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이 기원 추적 조사에 대해 '안된다'고 말했다고 비난할 근거가 없다"며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마주하고 있다는 주장은 선동적이고 선정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감염병 발생 이후 중국은 항상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를 취했다"며 미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앞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코로나19 기원을 찾기 위한 실질적 작업에 책임있는 방식으로 협력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동맹·파트너들과 협력해 코로나19 기원을 규명하기 위한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공식 보고됐다. 바이러스의 기원을 놓고는 여전히 '자연 발생설'과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이 엇갈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정보당국에 코로나19 기원 추가 조사를 지시해 90일 안에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은 연구소 기원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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