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 1.6배 높지만…"접종 완료시 60~88% 예방효과"
인도 입국 재외국민 19명 변이 확진
[인천공항=뉴시스]고승민 기자 = 인천공항 검역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지 이틀째인 2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15명 중 7명은 인천공항검역소 관할 시설에서 격리 치료받은 해외 입국 확진자다. 다른 8명은 인천공항 외곽에 위치한 음압격리시설에서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입국자를 검사하는 근무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인천공항 입국자로부터 검역 관련 종사자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1.05.20. [email protected]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인도와 영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영국형인 알파 변이보다 1.6배 정도 전파력이 높고, 입원율은 2.26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단장은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요 백신이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2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는 60~88% 정도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며 "또한 현재 국내 검출률은 약 1.9%로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해외유입을 통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면서 방역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6월 현재 델타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1.9% 수준이며 해외유입 검출률은 37.0%다.
이번 주에 추가로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261명이다. 바이러스 유형별로 알파형 223명, 베타형 2명, 감마형 1명, 델타형 35명 등이다.
지난 5월4일부터 총 20차례에 걸쳐 부정기 항공편으로 국내에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은 총 3303명으로, 현재까지 입국과 격리 단계에서 80명이 확진됐다. 이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9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