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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던 6월을 넘어 반등한 류현진, 전반기에만 8승

등록 2021.07.08 12: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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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3.56

전반기 8승은 빅리그 입성 후 두 번째 최다

[볼티모어=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7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2회 투구하고 있다. 2021.07.08.

[볼티모어=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7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2회 투구하고 있다. 2021.07.08.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반등에 성공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7개 솎아냈다.

팀이 10-2로 대승을 거두면서 류현진은 시즌 8승(5패)째를 손에 넣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6으로 낮췄다.

올해 거둔 8승 중 3승을 볼티모어를 상대로 얻어내며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이날은 류현진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다. 오는 14일 올스타전을 치르는 메이저리그는 13일부터 휴식기에 들어간다.

반환점을 돌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토론토 이적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류현진은 4월 한 달간 1승2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잘 던졌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4월 마지막 등판이었던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엉덩이 근육에 통증을 느껴 3⅔이닝(무실점)만 소화했다.

결국 4월말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걱정을 샀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하며 열흘 만에 복귀했다. 복귀 첫 경기였던 5월7일 오클랜드 오리올스전(5이닝 4실점)을 시작으로 3연승 행진을 펼친 류현진은 5월에만 4승을 올리며 활약했다. 패배는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좋은 페이스는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6월부터 고전했다.

6월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만루홈런을 맞는 등 5⅔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6월 마지막 등판인 27일 볼티모어전에서는 6⅔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6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이 4.88에 달한 류현진은 이 기간 삼진 14개를 잡는 동안 볼넷 11개를 내주는 등 가장 큰 장점인 제구까지 무너졌단 평가를 받았다.
[볼티모어=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7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5회 말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그림 같은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아낸 뒤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2021.07.08.

[볼티모어=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7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5회 말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그림 같은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아낸 뒤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2021.07.08.

우려 속에 나선 7월 첫 등판인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4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물러나 패전 투수가 됐다. '아프지 않은' 류현진이 올해 5이닝도 버티지 못한 건 처음이었다.

휘청이는 '에이스'를 향해 우려가 쏟아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시즌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류현진은 86개의 공을 던지며 56개를 스트라이크로 넣었다.

직구의 비중을 크게 늘려 볼티모어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시속 92.8마일(약 149㎞)의 직구를 42개 던진 류현진은 체인지업 18개와 커터 16개도 적절히 섞었다. 커브와 싱커는 각각 8개, 2개로 집계됐다.

완벽하진 않지만 체인지업도 이전에 비해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4개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7개의 탈삼진 중 2개의 결정구가 체인지업이었다.

전반기 8승은 빅리그 입성 수 두 번째로 많은 승수다. 류현진은 2019년과 2014년에 전반기에만 10승을 수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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