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5명 '역대 최다' 신규확진, 1주새 403명↑...다음 주 2000명대 우려
코로나19 사망자 2명 늘어 2048명…위·중증 163명
[광주=뉴시스] = 코로나19 극복 기원 현수막.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수도권을 넘어 전국의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가 나흘째 1000명을 초과해 새 거리 두기 3단계 기준을 넘어섰다.
다만 지역별 편차가 큰 상황에서 정부는 이행 기간 이후인 15일부터 세종·전북·전남·경북(1단계)을 제외한 비수도권에 2단계를 적용하되, 지역별로 사적 모임 인원이나 영업시간을 추가 제한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615명 증가한 17만1911명이다. 지난주 3차 유행 정점 기록을 사흘 연속 경신하면서 10일 1378명까지 증가했던 환자 수는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자 다시 나흘 만에 역대 최다 규모로 집계됐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12일과 13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수요일은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는 주중 첫날로, 1월 초 이후 처음 1000명대를 넘은 지난주 수요일(7일) 1212명보다 403명 많다.
수도권에선 장기간 누적된 감염원에 비슷한 연령 간 교류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 최근 한주간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의 63.3%가 델타형에 달하는 등 확산세를 가속화하고 있어 당국은 8월엔 델타 변이가 우점화(전체 바이러스 50% 초과)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1주 전(7일) 현 수준(감염재생산지수 1.18)이 유지될 때 4주 뒤 하루 1400명이 발생할 것이라는 방역 당국과 민간 전문가 예측 수준보다 환자 증가 추세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56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7명이다.
7일부터 국내 발생 확진자는 1168명→1227명→1236명→1320명→1280명→1063명→1097명→1568명으로 8일째 1000명대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255.9명으로 직전 주(769.7명)보다 486명 이상 많다.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가 4일째 1000명 이상 집계되면서 새 거리 두기상 전국은 3단계(1000명 이상 3일 이상 지속)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새 거리 두기 이행 기간이 이날부로 종료되는 비수도권 지역 단계를 조정한다. 세종·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 전역에 2단계가 15일부터 적용되며 지역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나 오후 10시 이후 영업시간 제한 등 추가 조처가 이뤄진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2048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19%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874명 늘어 1만437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7명 많은 163명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739명 증가해 누적 15만5491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0.45%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