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에너지솔루션, 美 공장 더 짓는다…프로테라에 '미국産'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배터리. 2021.03.12.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국 오하이오주·테네시주 배터리 공장 2곳을 짓는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전기버스 제조업체 '프로테라'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기 위해 공장을 추가적으로 건설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전기버스 제조업체 프로테라에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프로테라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기 위해 여러 군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테라 측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제조된 원통형 셀의 도입으로 USMCA 준수 상용 전기차(EV) 배터리 시스템을 위한 생산 능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공장을 지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8년까지 프로테라에 현지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프로테라와의 기존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2024년까지 연장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프로테라에 2016년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했다. 2017년에는 프로테라 전기버스 '카탈리스트 이투(Catalyst E2)'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양사는 각각 올해 4분기(10~12월)까지 이사회에서 계약 및 투자에 대해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간 수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추가 계약을 맺어 수주량을 늘리며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생산능력을 155GWh까지 늘리고 이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5조4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오하이오주·테네시주 배터리 공장 2곳을 지어 7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연간 생산량 5GWh인 미시간 공장과 함께 총 75GWh를 미국에서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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