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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친일국방'에 "뻔한 친일몰이, 선동 DNA" 비난(종합)

등록 2022.10.10 1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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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무력화 의도…혼자 살자고 나라 파나"

"북핵 강화, 文정부 굴종외교 참혹한 결과"

권성동 "위기마다 반일 선동 '정치적 마약'"

조경태 "노무현 정부도 日 자위대와 훈련"

성일종, '李 욱일기' 발언에 "文에 물어봐라"

[서울=뉴시스]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 함정들이 지난달 29일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다섯 척의 왼쪽부터 한국형구축함 광개토대왕함(DDH-I),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미 순양함 첸슬러스빌함(CG), 미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DDG). (사진=해군 제공) 2022.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 함정들이 지난달 29일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다섯 척의 왼쪽부터 한국형구축함 광개토대왕함(DDH-I),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미 순양함 첸슬러스빌함(CG), 미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DDG). (사진=해군 제공) 2022.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성원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 '친일 국방'이라 비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뻔한 '친일몰이'는 민주당의 선동 DNA만 드러낼 뿐"이라고 직격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미일 동해 합동훈련을 '친일'로 몰아 '안보'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는 곧 '나 혼자 살자고 나라 파는 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 전투 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여기저기 문 걸어 잠그고 김정은만 쳐다보며 대북 굴종 외교를 펼쳐온 데 대한 참혹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북 실적을 앞세운 탓에 우리 공무원을 사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운 사건에 대해 아직도 눈 감고 있다. 무례한 짓이라 호통치며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미일 연합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 비난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기승전 '셀프 방탄'"이라고 겨냥했다. 그는 "한미일 3국이 미사일 경보훈련과 대잠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은 다름 아닌 문재인 정부다. 그런데도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안보와 국익마저 내팽개치고 '극단적 친일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북한 핵 도발에 대한 제재와 대비에 신경을 곧추세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한미일 동맹을 굳건히 하고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실패한 대북정책을 바로잡고 미국·일본 등과 꼬일 대로 꼬인 외교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민주당은 개인의 안위를 위해 안보에 재 뿌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고장 난 라디오에서 나오는 '죽창가'를 들어줄 마음이 없다"며 "뻔한 '친일몰이'는 민주당의 선동 DNA만 드러날 뿐이다. 민주당이 선동할 때 국민의힘은 일하겠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향해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라고 한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향해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라고 한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7. [email protected]


당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반일 선동이라는 정치적 마약에 의지했다"며 "자신의 죄악을 향한 언론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자는 심산이다. 피의자가 될 바에야 선동꾼이 낫다는 심보"라고 직격했다.

권 의원은 이어 "반일 선동은 낡아빠진 운동권 이념, 자신의 죄악을 숨겨보려는 욕망, 반일 감정을 자극해 도덕적 우위에 서보겠다는 얄팍한 계산이 결합한 결과물"이라며 "민주당의 대북 굴종이야말로 대한민국 독립성을 저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후에도 논평을 내고 "지난 30년 가짜평화라는 망상에 취해 안보를 망친 집단이, 이제는 과거를 팔아 또다시 안보를 저해하는 것"이라며 "거대야당의 반일선동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에 악영향을 끼칠 뿐이다"고 비판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나치게 친일 프레임을 운운하는 것은 국면전환용"이라며 "2005년에도 제주 해상에서 일본 자위대와 훈련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인데 그때도 친일 국방, 친일 안보였는지 이 대표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할 내용이 없다'고 한 점을 거론하며 "대한민국과 미국, 일본을 향한 미사일 도발 등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야 할 상황에서 민주당 이 대표는 3국 연합훈련에 대해 '친일 국방'이라며 또다시 죽창가를 부르고 있으니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조수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반일을 강조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최강욱 의원을 거론하며 "죽창가, 친일 척결 운운하며 일제 승용차, 일제 펜 쓰는 사람이 국민의힘에는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성일종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이날 본인의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통해 "한미 동맹과 우리 자체 군사력·국방력으로 충분히 안보를 지킬 수 있는데 왜 일본을 끌어들이려고 하느냐"며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왜 일본을 끌어들였는지'가 궁금하시면 일본을 끌어들인 장본인인 문재인 전 대통령께 물어보시면 될 일"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17년 한미일 해상훈련에 대해) '그때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실시한 것'이라 변명하는데, 독도에는 안 돼도 제주도에는 욱일기가 걸려도 된다는 말이냐"며 "늘 급할 때 친일선동으로 정파적 이득을 보았던 것이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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