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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34명 가족 품으로…52명 유류품도 유족 회수

등록 2025.01.02 18:19:37수정 2025.01.02 19: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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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회신한 희생자 65명 DNA 중 57명 확인 마쳐

유류품 소유자 141명 중 52명 물건 유가족 인수 완료

태국인 희생자 1명 장례 완료…본국 수송 등 지원 검토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로컬라이저(방위각 표시 시설)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에 파묻혀 있던 엔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5.01.02. mangusta@newsis.com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로컬라이저(방위각 표시 시설)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에 파묻혀 있던 엔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5.01.02.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윤현성 기자 = 2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7명이 추가로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날부터 희생자 유류품 인수가 시작된 가운데 총 52명의 유가족들이 유류품을 회수했다.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희생자 19명 중 34명의 유해가 유가족에 인계됐다.

첫 유해 인도가 이뤄진 지난해 12월30일 4명을 시작으로 31일 7명, 이달 1일 13명, 2일 7명이 유족 동의와 서류 절차를 걸쳐 빈소로 옮겨졌다.

또 수습본부는 전날 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회신된 희생자 65명의 DNA 감정 결과 중 재감정 필요 등을 제외한 총 57명에 대한 확인을 마쳤다. DNA 감정 결과가 확인된 희생자들도 유족 동의 등을 거쳐 유해를 인도할 방침이다.

소유자가 확인된 유류품의 경우 직계가족에 한해 유가족 확인·인수 과정이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 시작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유류품 소유자로 확인된 희생자 141명 중 52명까지 인수가 완료됐다. 수습본부는 유류품 확인·인수를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한다.

공항 주차장에 주차돼있는 희생자 차량에 대한 유가족 인계 방안도 검토를 거쳐 오는 3일 구체적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장례기간 등을 위해 필요한 휴가가 연차, 가족 돌봄 휴가, 공가 등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유가족들이 소속된 총 106개 사업장(직장)에 관련 지도 공문을 이날 오후 4시 일괄 발송했다.

유가족들에 대한 유언비어, 악의적 비방, 모욕 등 악플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유가족에 대한 악플 및 허위조작정보 등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을 게시했다.

경찰도 유가족 대상 악플을 지속 삭제·차단 조치 중이며, 향후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비하하는 게시글은 관용 없이 적극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참사 희생자 179명 중 태국 국적의 희생자 2명에 대한 조치도 이뤄졌다. 태국인 희생자 1명은 이날 국내에서 오후 3시 발인으로 장례 절차를 완료했다. 나머지 1명의 태국인 희생자는 향후 유가족 측 의사를 확인해 필요 시 유해의 본국 수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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