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손흥민 vs 호날두 '7번 캡틴' 맞대결…우상 앞에서 16강 드라마 쓸까

등록 2022.11.30 08:06:39수정 2022.11.30 08:09: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 내달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

7번·캡틴 공동 분모…대표팀서는 첫 맞대결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전반전 종료 후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8. xconfind@newsis.com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전반전 종료 후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도하(카타르)=뉴시스]안경남 기자 = 벤투호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운영이 걸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상으로 삼아온 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와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다음 달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고, 28일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패한 한국은 조 3위(1무1패·승점 1)에 처져 있다.

H조에선 2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이 1위(승점6)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가운데 2위는 가나(1승1패·승점 3)다.

한국이 조 2위까지 주는 16강 티켓을 따려면 최종전에서 무조건 포르투갈을 꺾은 뒤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소속팀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아 마스크를 착용하고 조별리그 1, 2차전을 풀타임 소화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손흥민과 가나 램프티가 경합하고 있다. 2022.11.28. xconfind@newsis.com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손흥민과 가나 램프티가 경합하고 있다. 2022.11.28. [email protected]

대회 전 영국 토크TV를 통해 당시 소속팀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로 논란이 됐던 호날두는 1차전에서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월드컵 통산 8호골이자 월드컵 5개 대회 득점이란 신기록을 세웠다.

2차전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의 득점으로 정정됐지만, 첫 골 장면에서 기여하는 등 포르투갈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두 선수가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닮은꼴 대표 공격수들의 맞대결은 관심을 끈다.

손흥민은 프로 무대 데뷔 후 "호날두를 우상"이라고 자주 표현하며 닮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아왔다.

지난해 1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스포츠의 '더 라스트 파이브(The Last Five)'에선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누구라도 만날 수 있는 5분이 주어진다면'이라는 팬 질문에 "호날두를 만나고 싶다. 축구와 축구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호날두는 다른 세상 사람이다"고 말했다.

[루사일(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 포르투갈 호날두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 때 기뻐하고 있다. 2022.11.29. livertrent@newsis.com

[루사일(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 포르투갈 호날두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 때 기뻐하고 있다. 2022.11.29. [email protected]

이전에도 유럽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호날두에 대한 선망을 드러냈었고, 이에 팬들은 그를 '손날두(손+호날두)'라고 부르기도 했다.

호날두처럼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등번호 7번을 단 손흥민은 매 시즌 발전을 거듭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 역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 2007~2008시즌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조국을 대표한 국가대표에서도 손흥민과 호날두는 캡틴이란 공통점이 있다.

2010년 A매치 데뷔 후 한국의 주장으로 이번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손흥민은 지난 6월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해, 현재 106경기에서 35골을 넣고 있다.

[루사일(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 호날두가 돌파하고 있다. 2022.11.29. xconfind@newsis.com

[루사일(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 호날두가 돌파하고 있다. 2022.11.29. [email protected]

호날두도 2003년 포르투갈 대표팀에 처음 입성해 2008년부터 주장으로 뛰며 A매치 193경기에서 118골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에서는 첫 맞대결이지만, 소속팀에선 몇 차례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첫 만남은 2017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였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던 호날두와 함께 그라운드에 선 적이 있는데, 손흥민이 후반 막판에 교체로 들어와 직접 부딪칠 기회가 적었다.

2019년 7월 프리시즌 기간에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선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뛰던 호날두와 선발 맞대결을 벌였고, 호날두가 골을 넣으며 판정승했다. 경기는 토트넘이 3-2로 이겼다.

최근엔 호날두가 지난해 8월 친정팀 맨유로 12년 만에 돌아오면서 지난 시즌 두 차례 적으로 만났다.

두 경기 모두 손흥민은 침묵했고, 호날두는 총 4골을 넣었다. 그중 올해 3월 맞대결에선 호날두가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전 3-2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