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포르투갈 앞두고 "월드컵 축제를 더 즐기고 싶다"
한국, 12월3일 0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 필승 의지 밝혀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이재성이 30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에 마련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11.30. [email protected]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포르투갈전을 이틀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
이재성은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년 전과 비슷한 상황이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4년 전에는 2패를 당했고, 우리 경기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며 "당시 독일을 이길 수 있을까 라는 믿음이 약했다면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두 경기를 잘했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포르투갈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더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고,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1무1패(승점 1)로 조 3위에 처져 있다.
대등하게 싸우고,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하는 힘을 보여줬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2차전에서 결장한 이재성은 아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쉽다는 표현을 쓰는 건 아닌 것 같다. 코칭스태프에서 많은 생각을 해서 최고의 전략을 짰다. 선수는 그런 선택을 신뢰하고 존중한다"고 했다.
이어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했고, 끝까지 이기려고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모두 뛰고 싶은 마음이지만 팀을 위해 희생하고, 배려하는 선수들이기에 나도 같은 마음으로 가나전을 봤다.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포르투갈전에선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보탰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꼭 포르투갈을 꺾어야 한다. 이어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봐야 한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이재성은 "월드컵은 절실하고 소중한 무대이다. 마지막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또 4년을 기다려야 한다. 언제 이런 순간이 다시 올지 모른다. 남은 경기에 모든 걸 걸겠다"고 했다.
이어 "포르투갈전이 끝나면 우리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없을 수 있다. 마지막일 수도 있다"며 "팬들이 모두 축제를 더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나도 결과를 챙겨 축제를 더 즐기고 싶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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