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루, A매치 통산 52호골로 앙리 넘어…건재한 디펜딩챔피언(종합)
프랑스, 폴란드 3-1로 꺾고 8강 진출
주축 선수들 대거 부상 이탈에도 월드컵 2연패 향해 순항 중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4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의 경기, 프랑스 올리비에 지루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2.12.05. [email protected]
지루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폴란드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4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호주와 조별리그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지루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3호골이다.
특히 지루는 A매치 통산 52번째 골을 터뜨리며 앙리가 보유했던 프랑스 선수 역대 A매치 최다골(51골) 기록을 넘어섰다.
A매치 117경기 만에 프랑스 축구사를 새로 쓴 지루다.
지루는 0-0으로 팽팽한 전반 44분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연결, 폴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프랑스는 후반 29분과 추가시간에 음바페가 멀티골을 보태며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음바페는 대회 5호골로 득점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8강에 선착한 프랑스는 잉글랜드-세네갈의 16강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는 대회 직전까지 주축들의 줄부상으로 전망이 어두웠다.
대회를 앞두고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프레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등이 부상으로 모두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최고 선수상인 발롱도르를 받은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마저 지난달 20일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핵심 전력들이 대거 빠지면서 '디펜딩챔피언의 저주'가 다시 엄습하는 것 같았다.
'디펜딩챔피언의 저주'는 월드컵에서 직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대회에서 고전하거나 부진한 성적에 그치는 징크스를 의미한다.
하지만 프랑스는 D조에서 2승1패,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버티고 있는 폴란드마저 누르며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2연패를 향한 프랑스의 순항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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